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푹푹 찌는 찜통더위에 내리쬐는 햇빛에 어딜 가도 우리 피부는 위협을 당하고 있다. 특히나 걱정 되는 것이 내리쬐는 햇빛 속 강렬한 자외선이다. 자외선이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다. 그러나 사실 색소의 형성은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작용으로 자외선에 의한 노출에 따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피부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낸다. 문제는 이러한 색소 형성 작용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피부에 쌓이게 되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렇게 생성된 색소침착은 일반적인 관리에 의해서는 제거가 힘들다.
일반적으로 기미는 갈색과 청회색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이마와 눈가, 뺨 등에 발생하며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면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에서도 10% 정도 발생한다. 초기에 진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생긴 기미일지라도 자외선 이외에도 임신, 내분비이상, 약제 등의 원인에 의해 점차 부위가 넓어지고 진해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임신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젊은 여성의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미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분 보충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숙면을 취한다. 외출시 30분전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피부에 알맞은 화장품 사용할 것과 비타민 C와 A를 꾸준히 섭취해 색소침착을 방지하고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 건조한 피부에 색소 침착이 더욱 쉽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분 공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기미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표층의 색소뿐만 아니라 깊은 층에도 색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한 기능성 화장품만으론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고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게 된다.
여러가지 치료법 중 최근에는 기미의 재발을 낮추고 치료효과가 좋은 알렉스 토닝이 각광 받고 있다. 알렉스 토닝은 색소침착과 관련된 피부 치료 외에도 미백 치료 기능인 레이저 화이트닝까지 추가되어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미 치료이다. 짧고 강한 레이저빔이 주변피부의 손상 없이 기미색소를 치료한다. 알렉스 토닝은 아꼴레이드레이저를 이용하여 기미색소의 깊이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조사시간 및 에너지를 선택하여 치료함으로써, 기존의 치료에 비해 좀 더 빠른 시간내에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보이도록 하는 레이저 치료이다. 미국 FDA와 한국 KFDA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승인받은 레이저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기미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동양인의 색소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며 기존 색소레이저에 비해 에너지 전달율이 빠르고 정확하며, 피부조직의 열 손상 없이 멜라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재발하기 쉬운 기미 및 잡티, 오타 반점 등의 색소성 병변 치료에 효과적이며 특히, 기미치료에 적합한 레이저이다.
특히 피부 얕은 곳과 깊은 곳 모두에 있는 멜라닌 색소를 잘게 부숴 인체 내에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시술 후 다음 날부터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며, 레이저 파장이 피부를 반응하게 해 콜라겐을 활성화시키기에 주름과 피부탄력에도 효과가 있다. 알렉스 토닝과 더불어 환자의 피부 상태와 기미의 양상, 심한 정도에 따라 리파인, C6 레이저토닝을 적절히 병행하여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기미가 발생한 경우 쉽게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기미가 발생한 초기에 치료를 하면 치료효과가 높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깨끗한 피부를 지킬 수 있고, 또한 개인별 맞춤 치료로 피부의 상태에 따라 여러 치료법을 적절히 병행하면 더욱더 치료 효과가 높아 질 것이다. 하지만 시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기미는 또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예방법을 지키면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주도록 하자.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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