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큰 편인데 키 작은 아이들을 보면 부모의 생활사가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야간형에  해당하는 부모일수록 아이들이 작은 경우가 많다. 10살 김정은의 부모는 맞벌이 탓에 항상 저녁10시가 돼야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 이런 저런 하루의 일과를 나누고 씻고 야참을 먹고 아이들 숙제를 봐주다 보면 12시는 훌쩍 넘어버린다. 몇 년째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습관이 되어버렸다. 또한 방과 후 집에 아무도 없어 아이 혼자 학원을 돌다 밤늦게 집에 오는 것도 문제였다. 그러다보니 주말도 12시가 넘어도 잘 생각은 없고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거나 부모와 드라마를 같이 보기도 한다. 최근 생일파티에서 자기보다 작았던 아이가 머리하나 훌쩍 더 커버린 것을 본 엄마가 성장클리닉을 찾은 것이다.

이런 저런 검사 결과 키가 크는데 가장 중요한 성장호르몬 중의 하나인 IGF-1이라는 성분은 정상이지만 다소 낮았고, 뼈의 활성인자(ALP)수치가 너무 낮았다. 늦게 자는 생활습관이 바로 성장을 방해한 주원인으로 파악이었다. 또한 분리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부모가 학교까지 아이를 데려다 주는데 그 이후부터는 항상 불안해서 저녁이면 엄마 옆에 한시도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항상 불을 켜 놓고 자는 것도 역시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인이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지나친 불안감, 공포감, 열악한 가정환경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유 없이 무서워하거나 자주 놀래는 아이들은 자면서도 자주 깨고 깊은 숙면을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수면장애까지 나타나면 항상 피곤하고 의욕도 떨어지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 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이런 경우 ‘심혈허(心血虛)’ ‘심담허겁(心膽虛怯)’로 진단을 하고 심할 경우 ‘심신불교(心腎不交)’ 라고 한다. 이유 없이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는 아이는 분명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한방에선 대개 뇌와 심장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이나 호르몬의 부족이 원인이라고 보고 ‘심혈허’라는 진단을 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의 임상 특징은 정신적인 문제 이외에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만성 설사와 같은 위와 장의 기능이 약한 경우가 흔하다.  겁이 많고 결단력이 부족한 사람을 ‘담력이 약하다’ ‘쓸개가 빠졌다’ 라고 표현하는 이면에는 바로 쓸개 즉 담(膽)의 정신적인 기능을 엿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귀비탕, 온담탕 두 가지 처방을 위주로 하는 성장탕을 처방하게 된다. 정신적인 안정과 비위를 건강하게 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들에게 좋다. 신학기가 되면 공부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식욕부진으로 시작하다가 점차 과민성 설사, 불안 초조 강박증 틱 등등 다양한 증상으로 진행이 된다. 불안장애로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정은이에게 귀비성장탕을 위주로 처방을 하였다. 비위도 약해져 있고 잠꼬대를 심하게 한다고 하였다. 3개월 정도 치료 후에 방문하였을 때는 잠도 깊게 잘 자고 혼자 집도 보는 정도로 변했다고 한다. 키도 그간 자란 것보다 2배 더 컸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박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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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대전대학교 비계내과 겸임교수
현, 하이키 네트워크 학술이사
전,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저서>
엄마! 나도 키가 크고 싶어요
한방으로 끝내는 천식 알레르기
우리아이 키크기 프로젝트 365일
멈추는 아이 vs 자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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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윤가영 원장
경희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한의학 박사 과정
경희대 한방병원 전문의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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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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