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홍기자

이른 아침 청계천 걷기

조선일보

홍헌표 기자

3월10일/금요일

휴식을 겸한 자유수영. 오늘 주어진 과제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제 맘대로 '산책'으로 바꿨습니다. 대학로 옆 혜화동의 집에서 출발, 창경궁-->종로4가-->청계4가까지는 보도(步道)로 간 뒤, 청계천변 산책로를 따라 청계8가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1시간15분쯤 걸리더군요.

저는 오늘 땀이 날 듯 말 듯 한 정도로 걷기만 했습니다. 오전 7시 청계천변의 풍경은 참 여유롭습니다. 한가하게 산책하는 분, 조깅하는 중년 여성들, 걸어서 출근길에 나선 양복차림의 직장인, 이른 데이트를 하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하류로 갈수록 물살이 제법 세더군요. 청계6가의 버들다리를 지날 때였습니다. 청둥오리 한 쌍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사진 기자들 사이에선 이미 널리 알려긴 청둥오리라고 하더군요.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구요.

돌다리 위에 앉아 한참 동안 쳐다봤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흐~ 제게도 그런 여유가 있다니.

1.5km 정도만 조깅을 하고 나머지는 빠른 걸음으로 걸었는데도 땀이 좀 납니다.

체지방 감소 효과는 아마 달리는 것보다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목표는 마라톤 완주니, 체중 줄이는 데에만 만족할 수는 없지요.

오늘 체중은 86.5kg. 열흘 째 86kg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85kg대로 내려가야 할 때가 되긴 했는데. 하긴 권은주씨도 너무 빨리 빠져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체지방은 빠지고 근육은 늘어야 마라톤을 위한 몸이 된다는거죠.
주말에도 연습은 주~욱 이어집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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