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진(腹診)으로 일독(一毒)을 다스린다

실명을 부르는 녹내장 ①

생생한의원

이성준 원장

 

실명을 부르는 녹내장 ①

예로부터 오복(五福)이라 하여 사람이 살아 가는데 있어서 다섯 가지의 복을 갖추면 좋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강녕(康寧), 즉 건강하게 사는 것을 일컫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의 건강은 삶의 질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안과 질환 중 녹내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녹내장이란 안압(눈 속의 압력)이 정상압력(10-20mmHg)보다 높아진 상태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을 파괴시키거나 시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공급에 장애를 초래하여 종국에는 실명에 이르게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녹내장은 전 세계 실명원인의 20%를 차지하며, 40대 이상 실명의 주원인이다. 2000년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 녹내장 환자는 대략 1천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안압의 형성

눈은 일정한 압력이 있어야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이 압력을 만드는 액체를 방수 혹은 전방액이라고 한다. 방수로 인해서 형성되는 압력이 너무 낮으면 안구 자체가 작아지는 안구 위축증이 올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을 받게 되어 녹내장이 나타나게 된다.

축구공을 눈으로 비유해보자. 축구공의 압력은 축구공 내의 공기가 원인이다. 공기가 적으면 축구공이 울퉁불퉁해지고, 공기가 너무 많으면 공을 찰 때 발이 불편하거나 아플 수 있다. 이처럼 눈도 방수가 적으면 공기빠진 축구공처럼 울퉁불퉁해지는 안구위축증이 발생하며, 방수가 너무 많으면 눈의 압력이 상승하여 빵빵해지게 되어 녹내장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방수는 홍채 바깥쪽에 있는 고리모양의 조직인 모양체에서 만들어진다. 이 방수의 양에 따라서 안압이 결정된다.

모양체의 상피에서 생산·분비된 방수는 후방(後房)에서 동공을 통해 전방(前房)으로 빠져나간 후 슐렘관(Schlemm's canal)을 통과하여 방수정맥으로 배출된다. 용량은 대략 0.2ml이고, 방수의 생성과 배출 비율은 항상 일정하여야 하며 이 균형이 깨지면 안압의 변동이 생긴다. 방수는 안압을 유지하고 수정체의 대사에 관계하며 각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 녹내장의 증상

이러한 방수의 생산과 배출의 균형이 깨져서 생산은 되고 배출이 되지 않으면 안압이 상승하게 된다. 쉽게 말해 물 모양의 액체인 방수가 안구에 너무 많은 나머지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에 압박을 가하여 시신경이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면 비로소 녹내장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녹내장은 눈의 통증, 눈이 붉게 보이는 적안(赤眼), 두통 혹은 머리의 무거움, 시력감퇴, 달무리와 같이 사물이나 주변이 뿌옇게 보이고, 심해지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종국에는 실명하게 된다.

생생한의원 / 이성준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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