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이판제 원장의 생활 속 코 건강법

비염을 이기는 생활 습관 10가지

코비한의원

이판제 원장

한방이든 양방이든 대부분 가벼운 코감기(급성 비염) 때문에 병원에 가면 3일 정도 먹을 약을 우선 받는데, 그 약을 상당수가 꼬박꼬박 챙겨 먹지 못한다. 바빠서 약 먹을 틈도 없거나 먹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좀처럼 차도가 없다. 그러다가 병원에 자주 오지도 못하고 결국에는 콧속이 부으면서 만성 비염으로 발전한다.

조금 더 심해지면 코 안이 심하게 부어 분비물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안으로 밀려서 콧속의 부비동에 쌓이게 된다. 농이 심하게 쌓이면 중이염과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은 급성 축농증(급성 부비동염)이 된다. 그것이 만성화되면 만성 축농증이 된다. 이런 전개가 극에 달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게 된다.

이것이 비염 환자들에게 고통을 안기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물론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도록 의사는 환자에게 많은 주의사항을 전하고 지켜 줄 것을 당부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래서 평소에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 10가지를 널리 알리기로 한다.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첫째, 평소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비염은 면역력이 약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감기 역시 그러하며 감기 뒤끝에 비염이, 비염 뒤끝에 축농증이나 중이염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감기 관리는 비염 관리의 단초가 된다.

둘째, 평소 작정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초 체력과 저항력 및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심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셋째, 일반적으로 비염 환자의 경우 양측 부모가 모두 비염을 가지고 있으면 75% 정도에서 자식에게 발병될 정도로 유전적 소인이 많다. 이 경우 인체의 면역력이 완성되는 만 14세 전후까지는 지속적 주의․관리가 필요하다.

넷째, 여름에 덥더라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직접 쐬는 것보다는 바람 방향을 벽이나 천장으로 향하게 하자. 그렇게 해서 실내의 공기가 전체적으로 낮아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비염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실내 온도인 18~22℃와 45%의 습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다섯째, 평소 찬 음료를 먹지 않도록 하자. 한의학적으로 볼 때, 비염은 폐가 차고 약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더운 여름날 찬 음료를 먹지 않고 견디는 것도 고역이기는 하나, 우리 몸은 장이 차고 약하면 설사를 하듯이, 폐가 차고 약해지면 재채기․콧물․코 막힘이 심해진다.

여섯째, 유제품․밀가루 음식․인스턴트 음식․커피․콜라․술․담배 등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을 피하도록 하라.

일곱째, 목욕 후나 머리를 감은 후에 반드시 마른 수건이나 드라이어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몸에서 물기가 마르는 동안 기화열에 의한 체온의 저하가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덟째, 평소 비염에 자주 걸리는 환자의 경우, 어떤 인자에 자극받아 비염 증상이 다시 발현되는지 잘 관찰해 그러한 인자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회피요법).

아홉째, 평소 비염 증상이 약하게 있는 경우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온도로 생리식염수를 데워서 자주 코를 세척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열째, 평소에 코 점막이 부어서 코가 막히고 답답하다 하여 함부로 부은 콧살을 절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또한 습관적 약물 남용은 고질적 코 질환을 반복적으로 생기게 만드므로, 최대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항생제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코비한의원 / 이판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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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한의원 이판제 원장이 들려주는 우리 몸과 코 질환과의 관계,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코건강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