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웅 원장의 임플란트 이야기
감쪽같은 변화, 어떤 아가씨의 슬픈 사연
미르치과
정희웅 원장
4년전(2004년 10월) 의 일이다. 아침 일찍 미모의 여 환자가 눈이 퉁퉁 부은채로 병원에 내원하였다. 사연인 즉, 전 날 저녁 회식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골목길에 강도를 만났단다. 핸드백을 뺏으려고 하여 자기도 모르게 핸드백 끈을 치아로 물었단다. 그런데 아뿔싸 강도가 핸드백을 쎄게 낚아채는 순간 아 하는 통증과 함께 핸드백은 강도와 함께 사라지고 입안에 느낌이 이상하여 무엇인가 있는 듯하여 혀로 확인하고 뱉어 보니 치아가 나오더라, 하여 너무 속상해서 밤새 울다 병원에 왔습니다.
하여 검진하다보니 잇몸이 약간 찢겨진 상태로 치아는 발치된 상태였다.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가방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얼마 되지 않을텐데 지키려다 소중한 치아까지 잃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쎄 치아가 하나의 가치를 돈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환자의 나이도 20대 초 중반이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헤아려진다. 밤새 억울해 울었을 만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다 치과치료까지 받아야하고 발생되는 비용에 시간에 고생에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을 수밖에. 그나마 다행인 것이 치금은 임플란트 치료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과거 15년 전 같았으면 이를 해 넣기 위해 인접치아를 삭제해야 하고 보철을 해야하고 또 치료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장할 수가 없다. 계속적으로 치료의 범위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여 치료해주는 입장에서 나는 환자에게 임플란트와 일반 고정 보철 치료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그나마 조금이라도 환자의 마음을 먼저 달래 주고 싶었다. 일반적인 고정성보철치료는 넣어 줄 보철물을 만들기 위해 먼저 치아를 삭제해야 한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감기치료의 경우는 약을 먹으면 정상적으로 조직이 회복되지만 한 번 삭제한 치아는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법은 비용과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인접 치아에 해는 끼치지 않는다.
이 젊은 아가씨 환자는 나의 설명에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되었었는지 치료에 동의하고 임플란트 시술에 들어가기로 결정하였다. 먼저 간단히 방사선 검사를 하였고 특히 앞니의 경우에는 심미적인 문제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하여 뼈(치조골)의 두께를 검사하고( 임플란트 시술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침)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시술은 부분 마취하에 시행하기 때문에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겁이 많은 환자의 경우에는 의식하 진정법을 적용하여 술 전에 약물 처치를 하고 시술하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30분정도 소요되었고 시술 내용은 임플란트 식립과 충격에 의해 잇몸 뼈가 약간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골이식( 인조 이식재; 철저한 임상실험과 처치를 한 재료이기 땜에 부작용이 없음)을 하고 뼈가 잘 만들어지도록 인조막을 덮어주고 꼼꼼하고 꿰메주고 마무리 하였고 7주일의 약 처방을 받고 환자는 비교적 안정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내원하여 간단히 소독과 염증발생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항생제와 소염제를 근육주사 처치 후 10일 내원 약속 후 돌아갔다.
실밥을 제거하고 직장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임시치아를 만들어 준 다음 뼈가 성숙되도록 4개월 기다렸다가 간단히 이차 수술을 해서 식립된 임플란트를 노출시킨 후 상부 보철물을 만들어 주었다. 4개월 전에 치아를 상실하여 어찌 할 바를 모르던 환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아 하였다. 임상 사진을 독자분들에게 보여 줄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인접치아를 전혀 손대지 않고 옛날에 자연치와 거의 똑같게 회복시켜주었다.
일 주일 뒤에 이상 유무를 체크하기위해 내원 하였을 때 환자의 모습은 다시 치아를 상실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감사의 인사를 연거푸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4년 이상 지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치료를 마쳤던 처음과 비교해보면 건강하게 잘 유지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법을 이용하여 퉁퉁 얼굴이 부어서 내원했던 아리따운 아가씨의 마음과 치아를 감쪽같이 변화 시켜줄 수 있었던 것이다. 항상 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전주미르치과병원 / 정회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