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성조숙증 유발하는 소아비만의 한방치료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겨울 방학은 자연스럽게 체중이 늘기 쉬운 시기이다. 날이 추워 외부 활동이나 운동이 부족해지고 해가 짧아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이때가 뚱뚱한 아이들에게는 위기가 될 수도 있고,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키가 크려면 어느 정도 체중 증가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 살이 키로 간다는 말도 있듯이 적당한 체중은 오히려 키를 더 크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10살 정도면 1년간 5~6㎝가 자라고 체중은 4~5㎏정도 느는 것이 평균이다. 만일 키 보다 살이 더 많이 찌게 되면 어느 순간 뚱보가 되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문제가 된다.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가 되고 필요한 곳에 잘 전달이 되어야 뼈와 근육이 잘 자라고 키도 크게 되는데, 살만 계속 찐다면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덜 된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혹은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어도 활용이 덜 된다고 보아야 한다.
비만은 먹는 것보다 소비가 덜 되면서 생긴다고 말한다. 칼로리 계산을 해서 먹은 량과 소비량을 따져야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계산하기 어려운 음식도 있고, 활동하는 것을 따지기도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난해하다. 그러나 소아비만의 경우엔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이 많다. 인스턴트 청량음료 사탕 과자류 튀김류 라면 초콜릿 등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는 가공식품이 바로 그렇다.
인스턴트 가공식품 안에 함유된 다양한 화학성분 물질, 방부제, 식품 첨가물, 정제당, 환경호르몬 등은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몸 안에 뱃살을 늘리는 주범이 된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체중의 과다가 문제가 아니다. 정서 불안과 충동적인 성격을 만들기도 하고 시력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또한 학습능력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비만은 사춘기를 빨리 오게 만들기도 한다. 만일 뚱뚱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아이들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엔 성호르몬이 빨리 분비 될 수 있다. 또래 아이보다 커 보일 수 있지만, 1년 빠를수록 5㎝정도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는 오히려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 보다 작아질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여성형 유방증이 생길수도 있다. 여아의 경우엔 살인지 유선발달 인지 판단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소아비만은 부모와 연관이 있다. 부모가 비만이면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 성장클리닉에서는 율무와 인진쑥을 이용한 '감비성장탕'을 이용해서 비만과 성장치료를 동시에 한다. 성호르몬의 이상 과잉분비를 줄이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치료를 하여 키는 키우고 살은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클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준다. 체중 만 줄이려고 하면 먹는 것을 억지로 줄여야 하는데 그럴 경우 오히려 키는 덜 클 수 있다. 따라서 키 크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키가 크면 체중은 줄어드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이키한의원 / 박승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