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숨만 쉬는 기관? 코는 건강의 중심

코는 생명진화의 과정에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에어컨디셔너이면서 몸을 지키는 생체방어시스템이다. 공기 중에는 무수한 병원균이나 쓰레기, 먼지가 섞여 있다. 코는 그 공기를 여과하고 정화한다. 콧속의 젖어있는 섬모는 먼지나 진드기의 송장 등이 콧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걸러주고 콧물은 그것들을 체외로 빼내어 주는 역할을 한다.

더욱이 콧구멍에는 많은 부비강이 있어 그곳을 지나가는 공기를 적정한 온도로 만들어준다. 그 길이는 15㎝도 안되지만, 그 덕에 영하 몇 십도의 추운 날씨에도 폐나 기관이 동상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건조한 공기를 그대로 들이마시게 되면 폐나 기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 건조한 공기가 코를 통과하는 사이 100% 가까이 가습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들은 춥고 건조한 공기를 좋아하여 떠돌아다니는 데 적정한 온도와 대량의 습기를 만들어주는 코의 기능은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 콧속의 섬모와 점막 등이 에어컨이나 정화기의 필터와 같은 역할 을 하여 세균이나 먼지가 몸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코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대표적으로 비염을 살펴보자. 최근 새집증후군, 매연, 황사 등 오염된 환경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은 급성·만성비염을 비롯해 여러 가지 코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코 질환으로 코가 막히면 두통을 비롯해 만성적 소화장애, 식욕부진 등이 생기게 된다. 비염의 경우 급성과 만성, 알레르기성 등 원인과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급성비염은 콧속의 충혈과 부종, 발열, 재채기, 콧물 등으로 증상은 코감기와 비슷하다. 이런 증상이 3주 이상 계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코감기 치료가 아닌 비염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비염이 오래갈 경우 만성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만성비염은 먼지, 습기 등 오염물질이 많은 곳에서 잘 발생하는데, 코막힘이 심하고 누런 콧물이 나오며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다.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과 함께 결막과 인두의 가려움, 눈물, 부비강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이나 가을에 잘 발생하는 계절성질환으로 나무, 잡초, 꽃가루와 곰팡이 등에 의해서 야기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과민성 비염이라고도 불리는데 흡연, 화장품, 먼지, 동물의 털 등의 자극으로 갑자기 기침과 콧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비염은 천식, 축농증, 아토피 피부염을 발생 시키며 뇌기능의 저하도 가져올 수 있다. 비염환자들은 항상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코막힘 때문에 밤에 잘 때 기도가 좁아져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뇌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다양한 자극에 의하여 뇌기능이 향상되는데 그 다양한 자극이란 보는 것, 듣는 것, 맛보는 것, 냄새 맡는것, 피부로 느끼는 것 등이다. 특히 냄새를 맡는 후각신경의 기능은 동물의 가장 원초적인 신경기능으로 후각기능 저하는 뇌기능 활성화에 장애를 가져온다.

비염으로 인해 입을 벌리는 습관이 들면 얼굴형이 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치아교합도 불균형을 이루게 될 수 있고 잠결에 목구멍이나 입천장이 가려워 무의식적으로 턱을 움직여 이를 갈게 된다. 이처럼 코가 건강하지 못하면 그 여파가 다른 기관에까지 미쳐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즉, 코는 건강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남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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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