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진료실 풍경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서!

LJ비뇨기과

이웅희 원장


윌리라는 비뇨기과의사가 세계성학회 뉴스지에 실은 제목이다.
55세 당뇨 남성이 반복적으로 수면 중 발기시 통증을 호소하였다. 소위 지속발기증이라고 하는 병적인 상황도 배제되었고, 진찰소견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음경질환들도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수면중 발기양상에 대한 영상자료를 통해 알게된 것은 100% 강직도의 수면중 발기시에 평소 포피가 뒤로 젖혀져서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상황이 사실은 음경포피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60세 이상의 중년 남성들이 겨울이 되면 머뭇머뭇 진료실에 들어서시면서 포경수술을 원한다고 하신다. 젊었을 적 몰랐는데 나이들면서 포피가 찢어지고 갈라진다는 분, 부어오르고 귀두포피염이 빈번히 재발한다는 분들이 고민하다가 오시는 것이다. 실제로는 노화현상으로 피하조직층이 얇아지면서 포피의 변화가 피부손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포경수술을 해야하는 것인지 물어보는 이가 많다. 세계적으로 안하는 민족이 많다, 성적인 감각에 차이를 보인다,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심지어는 미국의 영향으로 남한에서만 빈도가 높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태어나면서 시행하는 포경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2차성징이 나타나면서 시행하는 포경수술은 위생적으로 권하기에 충분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감염성질환의 예방에 좋다는 AIDS연구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제 중년까지 할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명백히 포경수술의 장점에 대한 최근의 자료들이 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뇨기과의사가 전하는 성의학 진료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