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는 여름, 몸속 ‘돌’ 조심해야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 야외스포츠나 외출시 필수 아이템으로 물병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평소 권장되는 물의 양은 맥주잔 정도 컵으로 하루 1.5~2리터 정도이지만 여름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늘어나므로 이보다 많이 마셔도 무방하다. 

특히 여름에는 유독 요로결석 환자가 급증하는데 이는 땀 흘린 뒤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그만큼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결석의 형성이 촉진되고 그 결과 평소 작던 결석이 급격히 커지는 요로결석에 걸릴 수 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비뇨기계에 발생한 칼슘성분으로 이뤄진 돌과 같이 딱딱한 물질이다. 요로결석에 걸리면 옆구리나 옆쪽 복부에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이 갑자기 찾아온다. 이 통증은 하복부나 대퇴부로 뻗치기도 한다. 때로는 혈뇨를 보이기도 하고 심하면 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헛배가 부르는 등의 소화불량이 일어나기도 한다.

요로결석이 부분적이거나 만성적인 경우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신장 기능이 완전히 소실될 수 있다는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다.

흔히 요로결석이 생기면 맥주를 마시면 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맥주는이뇨 효과는 있으나 칼슘 및 인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오히려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다. 맥주 속 성분이 결국 요로결석을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결석의 크기가 4mm 이하인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로 80%의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사이즈가 그 이상이거나 요로가 심하게 막혔으면 체외충격파쇄석기를 이용해 시술을 받아야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물속에서 전기 스파크를 일으켜 그 파장을 한 곳에 집중시킴으로써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이다. 마취가 필요 없고 정상 조직의 손상이 없을 뿐 아니라 입원 치료 없이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외래에서 편리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또 합병증이 적고 반복 치료가 가능해 최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술법이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고 싶다면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량은 하루에 3리터 가량은 되어야 하고 자기 전에 물 한 컵 정도 마시는 것도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은 전 인구의 약 8% 가량이 평생 한번 정도 앓게 되며, 주로 45~59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발병률이 2배 가까이 높다.

흔히 요로결석으로 인한 증세를 여성들이 아이를 낳을 때 겪는 산통에 비유하곤 한다. 그만큼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다. 더운 여름날 옆구리가 아프다거나 소변에 이상이 생기면 요로결석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를 잊지 말아야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연세우노비뇨기과 / 진옥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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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우노비뇨기과]
진옥현 원장

연세의대 졸/신촌 세브란스 병원 인턴 수료/신촌 세브란스 병원 비뇨기과 레지던트 수료/現 연세우노비뇨기과 원장/現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비뇨기과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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