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중 다리에 난 쥐, 스트레칭으로 풀어야

연이은 폭염 속에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크고 작은 물놀이 사고들이 늘고 있다. 갑자기 물 속에 뛰어들거나 물속에서 신나게 노는 도중에 순간적으로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근육이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수축된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근육이 수축되고 이완되는 것은 근육 세포막 사이의 전해질의 균형에 의해 조절되는데, 과도한 운동으로 땀이 많이 흘리면 염분이 소실되어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이로 인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갑작스럽게 쥐가 난다. 주로 종아리나 허벅지와 같은 체중이 실리는 근육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이외에도 근육에 쌓인 피로가 원인이 되어 쥐가 나기도 한다. 근육은 자유롭고 편안하게 활동하기 위해서 충분한 에너지원과 산소 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근육 수축을 계속하게 되면 근육 내의 에너지원과 산소가 부족해지고 피로물질이 근육 내에 쌓이게 된다. 이렇게 근육이 피로해진 상태에서 힘든 운동을 계속하면 쥐가 나게 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쥐가 나는 것을 ‘전근(轉筋)’이라고 한다. 전근(轉筋)이란 사지의 근맥이 당기면서 경련이 일어나고 마치 비트는 것처럼 아픈 것을 말한다. 이는 대부분 기혈이 부족한 경우에 외부에서 찬 기운이 침입할 때 나타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에서는 ‘곽란후의 전근(轉筋)’이라 하여 갑자기 토하고 설사함으로써 진액이 손실되어 힘줄이 뒤틀리게 되는 증상에 대해, ‘이중탕’으로 진액을 공급하여 근맥에 영양을 주거나 ‘모과탕’과 같은 신맛의 탕약으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전근(轉筋)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충분히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주고,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마심으로써 근육 내에 수분이 고갈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수시로 수분을 공급하면 쥐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운동 후의 근육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물놀이 중 근육 경련이 발생한 경우에는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물 밖으로 나와 스트레칭 혹은 마사지를 통해 근육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종아리 근육에 쥐가 났을 경우에는 쥐가 난 근육을 압박하면서 엄지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김으로써 종아리를 늘려주는 방법으로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직접 하기는 힘들고 옆 사람의 손을 빌려 수동적으로 늘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근(轉筋)으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발가락 끝이나 손가락 끝을 사혈(瀉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가락 끝, 발가락 끝의 경혈을 사혈하면 일시적으로 기운의 흐름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

쥐가 난 후 쑤시는 통증이 2-3일 동안 계속되는 경우에는 따뜻한 찜질을 해줌으로써 지나치게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쥐가 난 것이 계속해서 풀리지 않거나, 휴식 시에도 쥐가 나거나 하루에도 몇 차례 쥐가 나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튼튼마디한의원 / 박선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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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경의 평생 관절건강 지키기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
동서한방병원 일반수련과정 수료
동서한방병원 전문수련과정(한방재활의학과) 수료
파주 동서한방병원 원장 역임
경희 동서한의원 원장 역임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現 튼튼마디한의원 원장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회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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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회보지 "關友" - "건강하게 삽시다" 한방 건강 컬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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