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고질적인 아토피와 광선요법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피부가 거칠고 피가 날 정도로 긁어대는 아토피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풀지 못한 숙제와 같다. 키 문제만이 아니라 산만해지기 쉽고, 짜증이 많아져서 부모는 어떻게 달래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피 딱지가 앉아 있는 피부를 보기만 해도 부모의 가슴은 미어져 버린다.

고질적인 아토피인 경우에는 의사에게도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치료를 하다보면 좋아지다가도 어느 순가에 완전히 뒤집어져서 당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무용지물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야 맞춤처방을 찾기도 한다. 

지난 2월 진료실에 찾아 온 손민한(초등학교5. 남)군의 경우 이미 여러 곳에서 아토피 치료를 해 보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여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본인이 축구를 하고 싶어 해서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 키가 너무 작고 최근엔 더 안 커서 고민이라고 했다. 욕심 같으면 아토피와 키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하고 싶지만 아토피  만이라도 고쳐 주고 싶다고 했다. 피곤해서 일찍 자고 싶은데 너무 가려워서 긁느라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고 했다. 특히 시합이 있는 경우엔 합숙을 하게 되는데 이럴 때 더욱 심해진다고 했다.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위와 귀볼 주변이 제일 심한 상태였다. 항상 코를 킁킁거리고 막혀서 고생을 하는 편이었다. 눈 밑 피부가 검푸른 색으로 변해 있었고, 전신 피부가 건조하고 특히 손등 발등도 거칠게 변해 있었다.
검사결과 잔디 민들레 메밀 외 7가지의 꽃가루와 곰팡이가 원인이었다. 아토피가 심한 것에 비해선 음식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주로 곰팡이와 꽃가루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합숙을 하면 더 심해진다는 이유를 짐작 할 수 있었다.

곰팡이가 원인으로 밝혀지자 부모는 의아해 했다. 집안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곰팡이가 눈에 띌 정도면 상당히 많은 것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 분명히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약으로는 연교와 마치현을 위주로 하는 양격산화탕을 사용하였는데 10일 정도는 호전이 되다가 다시 악화되어 약은 중단을 하였다. 이후엔 주로 FSL(Full Spectrum Light)광선요법으로 치료를 하였다.

FSL 광선치료는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 등 10만 종류의 파장을 방출하기 때문에 환부에서 각각의 특성에 의해 맞게 세포의 회복을 도와준다. 자외선은 표피의 개선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며, 가시광선은 세포의 재생촉진과 호르몬의 대사 촉진 작용이 있다고 한다. 적외선은 살균 소독, 피부의 혈액흐름을 왕성하게 한다. 

3개월 동안 광선치료를 하면서 조금씩 호전이 되었고, 다시 약물치료를 병행 한 결과 비염은 거의 소실이 되었으면 키 역시 2㎝나 자랐다. 피부에 윤기가 돌아오자 아이의 성격도 밝아지고 농담을 할 정도로 부드러워졌다. 짜증도 덜 내고 항상 웃는 얼굴로 변해 있었다. 아토피가 호전이 되니 전혀 딴 사람이 된 듯 성격까지 변한 것이다.

과거에 비해 실제로 키가 작은 아이들 가운데 아토피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 중 1명이 아토피 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라 한다. 새집증후군을 대표되는 환경호르몬 역시 중요한 원인이 되며, 인스턴트식품이나 식품 첨가물, 미세 먼지 등 원인이 다양하다. 진드기나 곰팡이 애완동물 털이나 우유와 치즈, 쇠고기, 돼지고기에 의해서도 발병을 한다.

 따라서 고질적인 아토피라 해도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하다보면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8세 여아 주3회 2개월  치료 후]

하이키한의원 / 박승만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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