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의 화장하는 남자

④ 남성호르몬은 유죄?

이지함 화장품 대표

김영선 대표이사,약사

이지함화장품 김영선 대표
여드름은 청춘의 심볼이라고 한다. 하지만 청춘의 심볼이라 기꺼이 받아들이기엔 멍게 같은 여드름 피부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비호감’이다.

여드름은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10세 이후부터 하나씩 툭툭 나오기 시작하여 사춘기가 한창일 때에는 열꽃이 만개한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20세가 넘어서면서부터는 점차 없어지기도 하고 어떤 이는 40세가 되어서야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잘못 관리한 여드름은 피부에 엄청난 흔적을 남겨 두고두고 후회를 남기기 쉽다.

여드름이 생성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다. 안드로겐은 남성의 제2차 성징 발달에 작용하는 호르몬의 총칭으로, 남성의 정소에서 분비되지만 일부는 부신 피질이나 여성의 난소에서도 분비되기도 해 여성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드로겐은 피지선을 자극하고 피지분비를 증가시켜 피부를 번지르르하게 만든다. 하지만 피지 분비량에 비해 모공의 크기가 작거나 각질이 두꺼워 피지가 피부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여드름이 된다. 이런 여드름을 ‘사춘기 여드름’이라고 하여 보통 10대 초반에 발생하며 20대 중반이 되면 없어진다.

그런데 30, 40세가 넘어서도 여드름 피부가 지속되거나 없던 뾰루지가 하나씩 불룩불룩 생기는 경우가 있다. ‘아직도 청춘인가?’ 라고 착각하기엔 이 또한 깔끔한 이미지에 누가 된다. 30,40대의 성인 여드름은 20대의 왕성한 호르몬 작용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음, 인스턴트 식품의 독성 누적 등의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안드로겐의 힘은 작용하고 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만들어지는데 이 때 안드로겐도 함께 분비된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당연히 안드로겐의 분비는 증가하게 되고 따라서 몇 날을 밤샘하며 일한 후에는 얼굴에 떡~하니 붉은 훈장을 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 피부만 탓할 수만은 없는 법. 내 생활 습관이 여드름을 만들고 있지나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청결한 피부관리는 기본. 먼저 바쁜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지나친 과음이나 흡연 등은 성인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해준다. 또한 땀을 흘리는 운동은 피부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여드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규칙적이고 균형있는 식사는 모든 피부의 신진대사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첫 단계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피부의 청결이다.

피지분비가 많아지더라도 세안을 자주 해 피지를 제거해주면 피부가 오염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때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피지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각질제거 관리는 일주일에 2번 정도 하여 각질이 두터워져 모공을 막는 불상사를 없애야 한다. 그리고 약간의 알코올이 함유된 남성 스킨은 살균작용과 모공 수축작용도 하므로 면도 후 반드시 스킨을 발라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드름 전용제품은 꼭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부분적으로 나는 편이라면 국소 부위에만 사용하는 여드름 전용 제품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여드름 피부에 꼭 필요한 처방은 자외선 차단제이다.
여드름은 그 자체가 상처이기 때문에 진피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처가 자외선을 받게 되면 색소침착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끈적임 없는 ‘오일-프리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주어야 한다.


/ 김영선ㆍ이지함화장품 대표이사, 약사

 


입력 : 2006.02.15 10:40 12'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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