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인 입호흡이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면역력이 강하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백혈구의 소화력이 높다는 말이 될 것이다. 물론, 의학적인 구체적인 작용으로 들어간다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단 백혈구가 왕성히 활동한다는 것은 그만큼 몸이 튼튼하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

백혈구는 체내로 침입한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성미생물을 격퇴하는 혈액성분의 하나다. 혈액은 영양소와 산소를 싣고 전 세포에 공급하는데 공기를 들이마신 폐로부터 산소를 이용하여 장에서 흡수한 영양을 태워야만 에너지가 생산된다. 에너지의 생산이 없으면 세포 활동은 그친다. 특히 백혈구는 혈액방어세포이므로 산소와 영양은 백혈구의 소화력을 좌우한다.

그런데 입으로 호흡하면 공기 중에 부유하는 바이러스의 체내침입을 막을 길이 없다. 세균이 인체 내로 침입하여 편도가 손상되게 되는 것이다. 편도는 혈액을 만들어내는 조혈소의 하나로 이 백혈구 속으로 세균은 침입해 영양, 산소와 더불어 인체의 전 세포로 퍼지는 것이다. 병든 백혈구는 곧 건강의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몸에는 백혈구가 소화한 것을 피부나 점막을 통해서 배설하는 조직이 있다. 백혈구의 소화력이 왕성하면 세균이나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완전하게 소화해버리기 때문에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백혈구가 알레르겐을 소화하지 못하면 독성이 남은 상태에서 배설된다. 이것이 자극이 되어 피부염이나 발진, 비염 등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꽃가루 알레르기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균이나 알레르겐이 몸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백혈구의 소화력을 높여주면 된다.


최근 일본의대에서 코호흡과 HLA 활성과의 관계에 대하여 실험을 했다. 여기서 HLA 활성이란 백혈구의 소화력을 의미한다. 즉, HLA 활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백혈구의 소화력이 높아지고 몸의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입호흡 습관이 있는 여자 세명을 대상으로 10일간 의식하여 코호흡을 하도록 하고 동시에 충분한 수면과 양쪽 치아를 이용한 씹기를 위해 껌요법도 시행했다.

그 결과 세명 모두 목의 통증이 해소되었고 전원 모두 HLA(DR)의 활성이 올라가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코호흡을 통해 미균의 침입을 줄이고 백혈구의 소화력이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코로 하는 호흡이 알레르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호흡을 코로 확실히 하면 혈액에 풍부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 백혈구도 건강해지는 것이다. 입으로 호흡을 하면 호흡이 얕고 온갖 세균과 알레르겐이 다량으로 들어오게 된다. 올바른 호흡을 하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것과 연결된다. 호흡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건강한 호흡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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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