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의 Beauty 4 U
나를 표현하는, 내 귀 만들기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나를 표현하는, 내 귀 만들기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활을 쏘며 전장을 누비던 엘프 ‘레골라스’ 를 기억하는가? 하늘을 날지도 못하고, 요술도 부리지 못하던 그를 관객들은 대부분 그의 귀로 그가 요정임을 짐작했었다. 뾰족한 귀 하나로 요정으로서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 역시도, 그의 두텁고 길게 늘어진 귓불이 그의 인자함과 관대함을 보여주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귀 모양 하나로 영화에서는 요정의 모습을,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처럼 우리의 귀는 우리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여 준다. 귓불이 크고 두꺼운 사람은 덕이 많고 유복하다 하고, 뾰족하고 얇은 귀를 가진 사람은 그 만큼 우유부단한 빈한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속설도 있지 않은가. 그런 속설에 저항하듯, 요즘 자신의 귀를 성형하여, 자신을 새로 표현해 내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귀로 새로운 운명 만들기
실제로 성형외과를 찾는 귀성형 환자의 숫자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박현성형외과 박현원장은 “보다 자신감 있는 외모를 갖기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 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석한다. 귀는 관상학적으로 그 생김새에 따라 독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14세 이전의 운기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약간 크고 살집이 두둑하며 색깔이 좋은 귀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음을 상징한다. 반면 살집이 없는 경우는 빈한하다 할 뿐만 아니라 크기도 작으면 볼품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쉽다. 이러니 ‘내 운명은 내 스스로’ 라는 운명 개척 정신의 소유자들에게 귀성형은 그야말로 새로운 돌파구가 아닐 수 없다.
내 복을 차버리던 칼귀와 돌출귀, 이젠 안녕!
여성은 긴 머리카락으로 귀를 가릴 수 있지만 남성은 그럴 수도 없는 처지라 지금까지 귀성형은 남성환자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칼귀나 돌출귀 등을 교정 받고자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여성환자들도 부쩍 늘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H씨는 선천적인 칼귀로 항상 머리로 귀를 가리고, 한번도 머리를 뒤로 넘기거나, 묶어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큰 결심 끝에 시술을 받은 후 예쁜 올림머리를 하고 얼마 전 결혼식을 올렸다. 칼 귀는 국소 마취 후 간단한 절개 후 교정하는데 겉으로 보기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으며 귀와 연결되어 있는 얼굴쪽의 쳐진 피부주름을 펴주는 효과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당나귀귀나 마우스귀라 불리는 돌출귀도 대표적인 선천기형. 돌출귀는 귀가 얼굴 바깥쪽으로 벌어져 있는 형태로 귀와 머리 부분을 형성하는 각이 정상보다 크고 귀의 연골과 피부주름이 형성되지 않아 밋밋하게 바가지모양을 띤다. 연골주름을 만들거나 귀 연골을 깎아 내어 교정하는데, 국소마취로 30분 내에 간단히 교정할 수 있다. 단 시술 후에는 약 6주 동안 잠자리에서 귀를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 운명은 내 스스로!
자신의 귀가 지나치게 홀쭉하다 하여 자가 지방이식을 원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미세지방이식이라 부작용 걱정도 없이 도톰하고 윤기 나는 귓불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것. 박원장은 “귀에 살집이 없어 평생 고민해오시다 시술을 받고 밝게 웃으시던 60대 할아버지가 기억에 남는다” 며 자가지방이식사례를 들었다. 칼귀나 돌출귀 등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은근히 짓누르는 콤플렉스다. 허나 이제는 굳이 보기에도 예쁘지 않고 관상학적으로도 좋지 않은 귀를 애써 참을 필요가 없어졌다. 성형의술의 발전으로 짧은 시간 안에 흉터 없이 간단하게 귀를 교정할 수 있는 시술이 얼마든지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이제 자신의 운명, 팔자 한번 스스로 개척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