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 천식과 녹용

알레르기성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관지 천식이다. 이 병은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해 기관지가 과민한 염증반응을 보여 기관지 발육이 수축하는 질환이다.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천식 발작이 반복되면 기관지가 재구성되어 만성 폐기능 장애로 이행된다. 운동을 하거나 등산할 때 가슴이 답답하고 감기 걸린 후 기침이 오래가는 일이 반복되면 기관지 천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천식도 대표적인 만성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면 회복불능상태인 만성 폐기능 장애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표적 천식 증상은 발작적인 기침, 호흡곤란,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인데 환자에 따라서 기침만 하기도 하며 가슴이 아프다든지 기관지가 좁아져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등 다양하다.

천식이 알레르기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란 보통 사람에게 있어서는 불쾌한 반응이 원인이 된다. 원인이 되는 이 물질을 알레르겐(항원)이라고 한다. 개인에 따라 알레르겐이 다른 경우가 많지만 빈도가 높은 것은 실내의 먼지이다. 방안의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는 어렸을 때 성립하는 경우가 많고 일년 내내 증상이 나타난다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는 의류, 침구의 먼지도 포함되지만 중요한 것은 진드기류에 함유되어 있고 결국은 이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날씨의 변화, 운동, 담배, 연기, 스트레스, 감기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작이 일어나는 것은 대개 천식이 있는 사람이 흔히 경험하고 있는 일이다.

기관지 천식의 대표적인 약을 꼽으라면 필자는 서슴없이 소청룡탕(小靑龍湯)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청룡탕은 후한 말기 중국 장사(長沙)의 태수 장중경(張仲景)에 의해 씌어진 상한론(傷寒論)에 치료약의 하나로 실려있다. 2000년 전에 만든 한약을 우리가 현재까지 애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 복용해왔기 때문에 방금 나온 신약과는 달리 두려움과 부작용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어서 좋다. 원래 몸 내부에 수독증이 있어 기침과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소청룡탕이 좋다고 기재되어 있다.

 태음인 K氏 46歲는 대기업 임원으로 5년 전부터 가을 환절기만 되면 기침, 가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가을에 시작한 기침은 겨울을 지나 봄이 되어야 그치곤 하였다 한다. 몸은 뚱뚱한 편으로 평소 땀이 많고 감기가 자주 걸렸다. 태음인에 좋은 소청룡탕에 기관지 보약의 대명사인 녹용을 넣어 한달 간 복용하였다.

소청룡탕에 들어있는 마황은「에페드린」성분의 생약으로 기침, 천식을 가라앉히고 기관지를 확장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밖에 오미자를 위시하여 백작약, 감초, 세신, 반하 등이 기관지를 치료하고 보강하여 준다. 사상체질 중 태음인 천식의 기침 치료 및 예방에는 은행이나 더덕, 도라지 등을 평소 음식으로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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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