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경의 평생 관절건강 지키기

한방으로 다스리는 퇴행성 무릎관절염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

 

한방으로 다스리는 퇴행성 무릎관절염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점차 증가하여 78.5세에 이르렀지만, 실제로는 노인 10명 중 9명이 고혈압, 당뇨, 퇴행성관절염 등의 만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은 통증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활동제한을 가져 오면서 노년기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인 연령 외에도 50대 전후의 여성들의 경우 폐경을 거치면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남과 함께 급격하게 관절이 약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로 인해 점차 무릎이 아프면서 붓고 활동에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이전만큼 활동을 못하게 되니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심지어 3-40대에 있어서도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관절염을 앓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통증과 염증치료 보다는 관절염이 오는 관절내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들은 서서히 마모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는 것이 우선이 됩니다.
관절을 구성하는 뼈, 연골, 힘줄, 인대 등의 뼈대가 되는 단백질을 교원질(膠原質)이라고 하는데, 흔히 콜라겐이라 불리우는 것을 말합니다. 교원질(膠原質)의 교(膠)는 ‘끈끈하다’는 뜻이고 원(原)은 ‘근원이 된다’는 뜻으로, 교원질이란 구조와 구조사이사이에서 끈끈하게 골자를 이루는 근원이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마치 건물에서 철골이 콘크리트와 결합하듯 교원질은 뼈에서 칼슘을 흡착하여 뼈의 형성을 촉진합니다. 또, 연골의 50%를 차지하면서 많은 수분을 함유하여 연골의 형태를 지탱해 주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며 조직의 탄력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약해지는 관절내의 조직들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절 조직을 이루는 교원질, 즉 콜라겐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약재 중에는 교원질을 보강할 수 있는 약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연 탈락된 사슴뿔인 녹각, 남생이의 배껍질을 말린 구판, 자라의 등껍질을 말린 별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재들을 2~3일에 거쳐 약한 불에서 은근히 달이면 젤리 형태의 교(膠) 성분만 남게 됩니다. 이를 일컬어 녹각교, 구판교, 별갑교라 합니다. 교(膠)는 교원질 산물로서 관절 조직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모되고 윤활액이 부족할 때 이를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이로써 손상된 관절 조직을 회복시키고 더불어 뼈를 튼튼히 해 줍니다.

관절 조직의 마모된 부분을 보강하는 것과 함께 관절내의 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비가 오는 장마철이나 겨울철과 같은 추운 날씨에 관절은 더 무겁고 아픕니다. 날씨에 의해서 관절이 묵직한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더해지는 것은 습한 기운과 찬 기운에 의해 관절 내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후 변화와 같은 외부의 자극 뿐 아니라 비만과 같은 내부의 문제에 의해서도 관절 내의 순환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만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관절염이 발병하기가 쉽고, 증상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관절내의 순환이 저해되어 발생한 관절염에 대해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연골에서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라 함은 연골이 관절 내에서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이 원활하면 연골에 균열이 생기고 닳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연골은 관절 윤활액으로부터 영양물질을 공급받고, 또 윤활액은 연골의 노폐물을 흡수하는데, 신진대사가 활발할 때는 이 기능이 잘 유지되어 연골이 매끈매끈하게 탄력을 유지하지만 신진대사가 원활치 않아 관절 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연골 조직의 생성은 둔화되는 반면에 분해는 가속화되면서 연골이 점차 균열이 생기고 닳게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한방에서 관절염을 치료하는 원리는 관절 내의 순환을 개선하여 연골이 닳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퇴행성관절염이 진행하는 것을 막고, 교원질 산물인 교제(膠劑)를 통해서 연골, 힘줄, 뼈 등의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들을 보강하여 관절내의 마모된 부분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관절이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튼트마디한의원 / 박선경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튼튼마디한의원의 박선경원장이 말해주는 '관절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