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기분좋고 행복한 아이가 키도 잘 큰다.

김기준한의원봄

김기준 원장

기분좋고 행복한 아이가 키도 잘 큰다.

인정받고 사랑받는 아이들은 행복하다. 또한 이런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마인드는 성격 뿐 아니라 성장발육에도 적지 않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행동심리학자인 폴 마틴은 "아이를 행복하게 하면 그 아이는 반드시 성공한다."고 말한다. '행복한 아이, 성공하는 아이'라는 책에서도 행복의 열쇠는 부모에게 있으며 결국은 행복한 아이, 성공하는 아이도 모두 부모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험생·성장클리닉을 찾는 90% 이상의 학생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진료실에서 만나는 키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 상당수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며 부모와의 갈등 상황을 겪고 있었다. 또한 최근 서울대학교 신기술 네트워크센터 'BOM 한의학연구소'와 '김기준한의원 봄'이 공동으로 강남 대치동 고3 수험생 130여명에게 설문한 조사결과 학습에 방해를 주는 육체적, 정신적 요인에 대해 90% 이상의 학생들이 학습에 방해가 될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놀랍게도 정신적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은 과도한 학습량이 아닌 부모님의 기대감과 잔소리로 이것은 응답자의 5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정신적인 부담감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는 학습뿐 아니라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푸는 적절한 방법을 아이들 스스로 알고 있지 못하며, 주로 컴퓨터 오락이나 인터넷, 음악감상, 간식을 먹거나 잠을 자는 방법으로 해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는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감상, 숙면이 도움이 될 수 있고, 가벼운 운동이나 몸을 담그는 반신욕, 균형 잡힌 음식섭취가 도움이 된다.

정서적 안정은 성장발육의 밑거름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것으로 막연히 짐작을 하고 있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운동이 좋다니까 이런 운동을 해라… 컴퓨터를 하니까 키도 안크고 공부도 안되는 거다… 뭐가 불만인지 한번 이야기를 제대로 해봐라…" 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하고 관계를 악화시키고 양쪽 모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게 된다.

평소 자신의 일상생활에 대해 잘 이야기를 하지도 않는 아이가 갑자기 고민거리를 털어놓지는 않는다. 따라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여러 가지 일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친구하고 놀았는데 이런 것이 재미있었다… 이런 친구가 있는데 매우 웃기고 재미있는 친구다…" 등등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가족들의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좋게 만들어 준다.

한방성장치료는 정서적 안정과 함께 기혈의 흐름을 바로잡아
동의보감에서는 기뻐하고 슬퍼하고 성내고 근심하고 고민하고 놀라고 무서워하는 것은 모두 정신을 손상시키고 이는 체내 기(氣)의 흐름을 변화시키며 혈이 허(虛)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고 정서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은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이 된다. 따라서 식욕이 없고 의욕이 저하되고 마음이 불안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오장육부의 균형이 틀어지게 된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불안해진 기(氣)의 흐름을 바로잡고, 혈(血)을 보(補)하여 심기(心氣)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치료들은 주변 환경의 변화가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 상황에서 이겨내고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튼튼한 체력과 건강한 정신, 이에 더해 주변의 관심과 사랑, 배려가 있다면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게 될 것이다.

김기준한의원 봄 / 김기준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