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클리닉

질병..원인을 알고 다스리자.

라파메디앙스정형외과

김용욱원장

 

질병..원인을 알고 다스리자.

찬 바람이 부는 휑한 거리에서 남녀가 서로 말다툼을 한다.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는가에 대해 설전을 벌이는 듯 하다. 지나가는 길에 곁눈질로 살펴보니, 그다지 심각해 보이는 문제는 아닌 듯 했으나 당사자들은 매우 심각해 보였다.

이처럼 연인들은 서로 사랑도 하지만 다툼도 많이 한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에서는 공감하나, 서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문제는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게 보편적이다. 질병도 마찬가지다. 원인을 알면 문제 해결이 쉽다. 외부의 물리적 힘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으나, 원인을 알고 그것을 다스릴 줄 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살면서 허리 한 번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디스크는 노인층은 물론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최근 많이 발병하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잘못된 자세,생활 습관, 노화, 손상등 여러 원인으로 추측할 뿐이다.

이렇듯 허리디스크는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 병원도 마찬가지로 입소문 때문인지 여러 경로로 많은 문의를 해 온다. 그런데 대다수 환자들에게 우리 병원의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 다소 놀라는 분위기다. 수술을 권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수술을 요하는 부분도 있다. 척추에 종양이나, 감염, 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 수술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상의해야 한다. 주사 치료 요법으로도 허리 디스크를 완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의 첫 발을 내딛을 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는 것은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선서 중 첫 번째 항목이 “환자에게 해를 입히지 말라.(First! Do no harm!)”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수술없이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프롤로 요법’이 어찌보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만족시키는 의학 기술이 아닐까 한다.

프롤로 요법은 손상된 인대나 힘줄, 관절 등에 정확하게 약물을 직접 주입해 인위적으로 치료를 유도하는 염증을 만들어내고 이를 이용해 세포를 증식, 손상 부위를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약물을 직접 손상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요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외부 물리적인 힘에 의한 치료법이 아니라, 인체 스스로 질병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힘’을 키워주는 요법이라 할 수 있다. 주사 요법이라고 하면 단순한 주사를 어느 한곳에 꾹 질러 주는 것으로 잘 못 오해하기도 한다. 정확한 병소를 찾아내어 원인 부위를 정확하게 주사하지 않으면 전혀 효과가 없다. 따라서 단순한 주사 치료가 아니라 주사 방법을 이용한 전문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 요법과 관련해 한 가지 재미난 사실도 있다. 지난 1981년 미국의 정형외과 전문의 버나드 피네슨은 허리 수술을 받고자 자신의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을 검토한 결과, 약 80%는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지었다. 헴월 박사는 특히, 허리 통증 환자의 95% 이상은 수술 없이 프롤로 요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허리 아파서 온 환자들에게 굳이 수술을 권유하지 않았던 것. 반신반의했던 환자들은 ‘수술’이라는 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으나, ‘완치’에 대한 의구심은 떨칠 수 없었다. 과연 환자들은 수술을 받지 않았을까.
실제 우리 병원에서 프롤로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252명의 사후관리를 추적 조사한 결과, 90% 이상 치료받으면서 일상생활을 병행했으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통계는 수술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환자들을 포함한 통계로 타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다가 온 환자도 있음을 미리 알린다.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임기응변으로 그 사태를 이겨낼 수도 있을 것이다. 재치있는 순발력으로 그 위기를 모면했더라도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그 문제는 다시 재발할 수 있다.
질병도 마찬가지다. 긴 인생을 살면서 한 두 가지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질병 극복의 ‘절반’은 해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치료해내는 것이 어찌 보면 행복한 삶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가 아닐까.

/ 라파메디앙스정형외과 김용욱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용욱원장이 전하는 정형외과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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