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의 동안 클럽

⑥ "김대리님~개기름은 비호감 1순위에요"

이지함피부과

함익병 원장

연일 내리쬐는 폭염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가뜩이나 번들거리는 얼굴인데, 땀까지 흘러내리면 비호감 1순위인 끈적거리는 ‘개기름’ 얼굴이 된다.

원래 피지는 외부 인자와 유해 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천연 화장품으로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피지가 많이 분비될 경우 피부가 끈적거려 불쾌감이 느껴지고 노폐물이 엉겨 모공을 막기 쉽다. 모공이 막히면 원활한 피지 분비를 저해하여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또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피부 자체가 균형을 잃어 박테리아 생성이 늘어나고 각질이 두터워져 피부색은 칙칙해지고 모공이 넓어지기까지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80% 이상이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피부. 여름철 땀과 피지가 범벅이 된 얼굴은 누구에게나 비호감의 대상이 되기 쉽다.

피지, 잡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과다한 피지분비를 개선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 바로 피지조절 화장품이다. 과도한 피지분비를 억제하거나 분비된 피지를 흡착시켜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 얼굴이 번들거리거나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피지분비를 조절하거나 흡수하는 화장품 성분들로는 항남성 호르몬제와 피지 생합성 억제제, 피지 흡착제 등이 있다. 항남성 호르몬제는 남성호르몬이 과다로 인해 생성되는 피지선의 활성에 관여하는 핵심 효소의 활성을 줄여 피지 분비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천연성분으로는 세피컨트롤, 백자인, 홉(덩굴나무의 일종)을 들 수 있다. 특히 세피컨트롤은 계피추출물에서 얻어지는 성분으로 남성 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는 5-α 리덕타아제(효소의 일종)의 활성을 억제하여 피지생성을 억제하는데 효능이 우수하다.

피지 생합성 억제제는 피지선에서 일어나는 지질생합성 억제를 통해 피지생성을 조절한다. 대표적인 원료로는 오메가 히드록실산(ω-hydroxyl acid)이 알려져 있다. 피지 흡착제는 일반적으로 메이크업 파우더에 많이 이용하는 피지 흡착제로 다공성 파우더가 있다. 다공성 파우더는 피부에 분비된 피지를 다공성 파우더가 흡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공성 파우더는 피지를 흡수하는 기능으로 인해 빠른 효과가 있지만 근본적인 피지 생성을 직접 조절하는 기능은 없다.

일상생활에서 과잉 피지를 컨트롤 손쉬운 방법으로는 클렌징을 들 수 있다. 피지 분비가 많다는 건 그만큼 얼굴에 더러움이 많이 묻을 수 있다는 뜻이므로 철저한 세안을 통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부분(T존)은 유난히 번들거리고 트러블이 생기기 쉬우므로 일주일에 2~3회 T존 부분 팩으로 산뜻하게 관리한다. 매일 쓰는 스킨케어 제품도 피지를 잡아주는 피지 컨트롤 제품을 사용하면 번들거리는 개기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혹시? 지루성 피부염

지나치게 피지 분비량이 많고 눈썹이나 코 주변 피부에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느껴진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여드름과 관련된 피부질환 가운데 가장 흔하며, 여드름의 사촌쯤 되는 질환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곳에 잘 생긴다. 머리 속에도 많이 생기며 이마, 코, 콧방울 주변, 눈썹, 귀 뒷부분에 주로 생긴다. 드물게는 가슴 위나 등의 윗부분에 생기기도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피부 질환이 아니다.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생기며 젊은 성인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병명이 시사하는 것처럼 피지의 과다 분비가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루성 피부염의 발생률이 유아기가 지난 뒤 감소하다가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사춘기에 이르러 다시 높아진다는 점, 발생 부위가 주로 피지선이 많이 분포하는 곳이라는 점, 피지 분비를 줄이는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 밖에도 '피티로스포룸'이라는 곰팡이 감염, 환경, 음식물, 정신적인 스트레스, 면역 기능의 저하 등이 원인 또는 유발 인자로 추정된다.

지루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특징은 노란색의 번들번들한 각질이다. 또 조금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과정을 되풀이한다는 점도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이 얼굴에 생길 때는 주로 눈썹의 안쪽, 양미간, 콧방울 근처, 비순구(코와 입술을 잇는 구릉처럼 들어간 부위)에 발생한다. 때때로 눈꺼풀의 가장자리 부위가 붉어지고 하얀 각질이 나타나는 안검염(눈꺼풀의 염증)이 생기며, 결막도 가금 충혈될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이 입술에 생기면 입술 표면이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 주름이 생기기도 하는데, 화장품 때문에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자극성 피부염과 혼동하기 쉽다.

지루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머리 밑이 가렵다, 입술이 자주 일어나고 갈라진다, 얼굴이나 머리에 기름기가 많이 낀다 등 대략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대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좀더 심각해지면 병원을 찾는데, 치료 받으면 상태가 좋아진다. 하지만 지루성 피부염은 아주 잘 재발하는 피부질환이므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염증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이 가장 효과적이며, 세균 감염이 심할 때는 항생제가 들어간 스테로이드 약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약품을 얼굴에 오랫동안 바르면 혈관 확장, 피부위축 등의 부작용이 생기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과다한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방법은 여드름 치료와 마찬가지다. 염증이 사라지면 이어서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면서 바르는 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지루성 피부염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지성 피부의 올바른 관리법과 화장법을 잘 알고 시행하는 것이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밖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지루성 피부염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잠시 일에서 떠나 과도한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 함익병·이지함 피부과(이대본원) 원장


입력 : 2006.08.14 13:30 53'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동안이 되는 비결을 알려주는 함익병원장의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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