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의 Beauty 4 U
안젤리나 졸리도 손등은 못속여!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감추고 싶은 중년 나이테
최근 육감적인 입술이 트레이드마크인 안젤리나 졸리의 폭삭 늙은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졸리의 얼굴과 몸매에 비해 쭈글쭈글해져버린 그녀의 손등이 파파라치의 사진에 의해 여실히 드러났던 것. 이처럼 손등은 얼굴에 비해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지만 나이를 가늠케 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얼굴은 30대, 손은 60대
건강하게 살자는 웰빙을 실천하기 위해 골프를 시작한 최지영씨(가명, 여)는 장성한 자녀를 둔 40대 후반의 여성이지만, 얼굴만 보고서는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젊어 보인다. 원래 남들보다 피부 탄력이 떨어졌기에, 젊은 시절부터 세월의 나이테인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30대 중반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자주 움직이는 손의 나이테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때문에 친구들에게 손은 60대, 얼굴은 30대라며 놀림을 자주 들었다. 이처럼 지영씨는 젊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주름진 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했다. 얼마 전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남편에게 받은 반지와 팔찌도 손에 시선이 집중될 까봐 한번도 착용하지 못했을 정도. 결국 한 여름에 외출을 할 때도 핸드백이나 장갑을 이용해서 늘 손을 가리고 다녔다.
막을 수 없는 손의 나이테
평소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손의 영양공급과 탄력유지를 위해 집안 일 후에는 늘 기능성 제품을 발라주어 손주름 관리에 신경 써 왔다. 이런 외적인 노력 외에도 평소 피부 탄력을 위해 비타민 C와 콜라겐이 풍부한 아구를 즐겨 먹는 등 까다롭게 관리를 해 왔지만, 손에 생기는 주름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얼굴뿐 아니라 특정 부위에 주름이 늘면 그 고민은 배가 된다. 사람에 따라 부위는 다를 수 있으나 대표적인 곳이 손과 목이다. 손과 목이 평소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손의 주름은 집안 일을 하면서 물을 자주 만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늘 접혀 있는 목도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세월의 흐름에 따라 주름이 점점 더 깊어진다.
미세지방이식으로 손과 목을 매끄럽게
손과 목 등에 주름이 심한 콤플렉스에 시달린 여성 중에는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를 맞으려고 상담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이나 목과 같은 움직임이 많은 근육에 보톡스를 사용하면, 마비증상이 나타나면서 움직임이 불편해질 수 있다. 이 때는 미세지방이식술을 받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지방이 주름 골을 메워주어 볼륨감을 살려주는 보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 게다가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므로 기타 이물질로 인한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다. 손과 목을 젊어지게 하는 미세지방이식 시술방법은 간단해서 특별한 회복기간이 필요 없이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1달 정도는 이식된 지방이 제자리에 정착될 수 있도록 목이나 손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