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석의 피부비타민

점순이의 비애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의

<점순이의 비애>

점순이. 초등학교 시절, 반에 한 명씩은 꼭 이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왠지 친근한 이 별명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반드시 점을 빼리라 마음을 먹곤 한다. 피부과 치료 중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받을 수 있고, 비용 또한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일 터. 피부과에서 실시했던 미용적인 치료부분의 선두주자라고도 할 수 있다. 헌데 이 점 왜 생기는 것일까.

점이라는 것은 모반(어떤 세포가 많이 증식한 것)을 의미한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멜라닌 세포성 모반(색소성 모반)이다. 멜라닌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발생하는 것으로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 지는데, 점은 바로 이 멜라닌 세포가 증식해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멜라닌 세포성 모반들은 표피에 있는 것에서부터 진피에 있는 것까지 그 생김새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반드시 검사 받고 제거해야 하는 점이 있는데, 점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악성의 위험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첫째,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색깔이 짙어지는 경우
둘째, 만성습진과 같이 진물이 나고 궤양이 생기는 경우
셋째, 점 부위에 쉽게 피가 나거나, 가려움, 통증이 생기는 경우
넷째, 원래 점이 있던 주위에 새로운 위성 점이 생기는 경우        
                                                              
 하지만 우리가 많이 접하는 점은 미용상 문제가 될 뿐 건강에는 별 지장이 없는 양성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점은 세포의 증식이 원인이지만 자외선 때문에 더 빨리 나타나거나 진행이 촉진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평소 자외선 차단을 잘 하는 것이 점의 발생을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양성 점은 그냥 두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미용적인 관점에서 제거하고 싶다면 레이저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레이저는 깊이 조절이 용이하고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피부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는다. 점은 피부과에서 흔히 빼기 때문에 그다지 어려운 치료는 아니지만 몇 가지 꼭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점 치료 후에 재발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치료가 불충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점의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 만일 점의 뿌리가 깊을 때 한번에 빼려고 너무 깊이 치료하면 심하게 파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따라서 흉이 안 남을 정도까지 적당히 치료할 줄 아는 것이 점 빼는 기술이며, 깊은 점들은 1차 치료 후에 1-2개월 후 2차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점을 빼려고 할 때는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는 게 좋다.


글 :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02-591-4477)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피부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주는 임이석 원장의 피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