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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를 많이 탈 때

최승한의원

최승 원장


여름, 더위를 많이 탈 때


『동의보감』에서도 여름철의 건강관리가 여러모로 쉽지 않다고 적혀 있는데, 여름에 무더위가 계속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더위를 먹게 된다. 이때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므로 건강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때의 처방을 생맥산이라 하는데 더위를 많이 먹어 입맛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지면서 식은땀이 날 때 사용하는 처방으로 진액을 생기게 하여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고, 체력을 유지시켜 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이름 그대로, 맥을 살아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외부활동이 많은 사람, 뜨거운 불 가까이에서 일하는 요리사, 운동선수처럼 운동량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수험생 등에게 도움이 되며 노인들을 위한 여름철 일반적인 보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땀의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보리차처럼 연하게 달여서 냉장보관하여 물처럼 마시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약재 처방하기
맥문동 _ 16g 오미자 _ 8g 인삼 _ 8g

약재 달이기
1  약재들을 분량대로 준비한다.
 인삼은 노두를 제거하고 되도록 얇게 썰어 넣는다. 맥문동은 거심이라 하여 가운데 색이 진한 부분을 떼어 내고 사용한다(대부분 팔 때 거심하여 판다).
2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건져 낸다.
3  끓일 용기에 물 1리터를 준비한다.
4 약재들을 물에 넣어 30분 정도 상온에 놔둔다.
5 담가 놓은 용기에 끓이기 시작한다.
6 처음에는 중불에 올려놓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1시간 30분 정도 끓인다.
7 다 끓인 다음 채반이나 얇은 보자기에 걸러 낸다.

어떻게 먹을까?
■  1일 3회, 식후 1시간에 따뜻하거나 미지근하게 해서 마신다.
■  한 번 끓여서 1~2일, 1회에 120~150cc, 2~7일 정도 마신다.
■  냉장보관하여 시원하게 마셔도 괜찮은데, 땀을 계속해서 흘리는 체력소모가 많을 때는 한여름에 4주 정도 장복해도 되며, 식사와 상관없이 1일 3~4회 마신다.

이것만은 꼭!!
인삼이 들어가므로 평소 열이 많거나 살집이 있는 사람들은 꺼릴 수 있으나 이렇게 처방하면 별 탈이 없다. 몸을 따뜻하게 하여 열을 올려주는 인삼의 효능이 주로 진액을 생기게 하여 땀으로 지나치게 배출된 체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으므로 괜찮다. 하지만 혹시라도 생맥산을 마시고 난 후,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 또는 가슴 위로 열이 오르면 장복하지 말고 필요할 때 한두 잔만 마시도록 한다.

최승의 한방수첩
여름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추천 보양식
1.  메밀국수, 콩국수
   메밀은 갈증을 없애 주며 위장을 편안하게 해 주어 식욕을 일으키며 피를 맑게 해 준다. 콩은 고단백질 공급원으로 지친 여름에 피로를 가시도록 해 준다. 따라서 메밀국수와 콩국수는 더위를 지나치게 타는 체질, 특히 저녁때에도 열이 오르며 더위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에는 몸의 열기를 가시게 하여 활력을 얻고 머리도 맑아지도록 돕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2.  삼계탕
   인삼은 성질이 따뜻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여 갈증을 풀고 떨어진 기력을 올려 주며 식욕을 돋우게 한다. 닭은 성질이 따뜻하며 고단백으로 기운을 돋우어 주는데, 중국의 『개보본초』, 『도경본초』를 살펴보면 닭을 약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조선 닭을 써야 한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을 돕는 마늘,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대추, 위를 편안하게 해 주는 찹쌀 등이 들어가게 되어 여름철 떨어진 기력을 보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며, 특히 더위로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좋은 보양식이 된다.

         <관련서적 안내>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승 원장의 보약, 한방차 직접 달여먹는 노하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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