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의 활동


생물의 구성 세포는 수정란과 동일한 DNA를 갖고 있으며, 세포의 핵은 전지전능한 잠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복제양 돌리도 유선(乳腺)세포의 핵에서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세포핵 내의 유전자는 대개 활동하지 않는 상태이다. 세포핵 안에서는 아주 소수의 유전자만이 ‘DNA → RNA → 단백질 합성’ 반응으로 특별한 단백질을 만들며 특수한 세포의 성질을 나타낸다.

이런 과정을 거쳐, 피부 세포가 케라틴(keratin)을 생성해 피부 세포다워지고, 뼈 세포가 콜라겐(collagen)을 만들어 뼈 세포다워진다. 물론 피부 세포와 뼈 세포 사이에는 공통 단백질이 있어서, 공통 DNA의 경우 활발하게 작동할 때도 있다.

단백질 중에는 구성 요소가 되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세포 내 반응을 중개하는 효소도 많다.

구성 단백질이나 반응을 중개하는 효소 모두 그 생산이 억제되면 각 세포의 활력은 떨어진다. 특히 체온이 떨어져서 대사에 필요한 온도를 얻지 못하면 ‘DNA → RNA → 단백질 합성’ 반응은 기능이 부실해지거나 활동을 멈춘다. 더욱이 혈액순환 저하는 체온 저하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포로 운반되는 산소와 영양분도 부실해지기 쉽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DNA → RNA → 단백질 합성’의 반응은 제대로 이루어지기 못한다.  

결과적으로 불쾌함을 유발하는 우리 몸의 다양한 증상에는 저체온과 순환 장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저체온과 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기능 저하는 유전자가 활동을 멈춘 스위치오프 상태이고, 반대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질병이 치유되는 과정은 유전자가 활동하는 스위치온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쓰쿠바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유전자 해석의 세계적 권위자인 무라카미 가즈오(村上和雄)는 “웃음으로 유전자 스위치를 켜자!”는 주장을 펼쳤는데, 세포의 특화가 아닌 세포 기능의 재생 현상으로 생각한다면 이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DNA → RNA → 단백질 합성’ 반응이 일정한 체온을 필요로 하는 대사 과정임을 잘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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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처방 101

[전나무 숲]
헬스조선

저자 / 아보 도오루(安保 徹)
1947년 일본 아오모리 현 출생.
현재 니가타(新潟)대 대학원 의치학 종합연구과 교수(면역학 · 의동물학 분야)

면역학 권위자 아보도루가 전하는 101가지 면역설명서 면역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