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알레르기에 녹차가 좋은 이유<녹차요법>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과는 무관하게 발병한다. 전에는 주로 계절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지금은 ‘사계절 전천후 질병' 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의 알레르기성 비염이 꽃가루 등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과는 달리 공기오염에 따른 유해물질의 증가, 주거환경이 아파트로 바뀌는 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계절에 영향을 받는 환자의 경우를 보면 겨울철에 알레르기성 비염을 호소하는 경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많다. 이것은 겨울철에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가 서식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던 전통적인 주택 형태가 최근 아파트로 크게 바뀜으로써 바깥공기는 차고 아파트 실내 공기는 따뜻해 온도차이가 많아 코 알레르기가 심해지고 또한 아파트가 알레르기 항원을 가진 곤충들이 서식하기에 적절해졌기 때문이라 한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계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알고 소홀히 하면 예방과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병력이 있다면 일단 계절에 상관없이 집안의 청결을 우선시해야 한다.
<일본의 기요시 교수 “녹차 하루에 10잔 마시면 알레르기 50% 경감 효과”>
신문기사에 녹차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알레르기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한국 식품과학회 주최로 서울 롯데 호텔에서 열렸던 ‘국제 녹차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스기야먀 기요시 교수(시즈오카 현립대 한방연구소)가 주장했다.
스기야마 교수는 연구 논문 ‘차의 알레르기 억제 효과'에서 쥐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킨 다음 차(茶)를 투여한 결과 차의 ’카테킨‘이란 성분이 체내에서 작용, 알레르기를 경감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하루에 차를 10잔정도 마시면 알레르기가 50% 가량 경감되며 이는 현재 알레르기 치료에 널리 쓰이는 트라니라스트와 거의 같은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 스기야마 교수는 차의 효과는 지속 시간이 3~6시간이었다며 “알레르기를 감소시킬 목적으로 차를 마실 경우 3시간에 1번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일단 녹차가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으나, 무조건적으로 녹차에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