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의 미용적수술, 사지연장술, 휜다리수술

키를 향한 열망과 사지연장술, ‘신중한 선택’이 우선이다.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

최근 우리 사회에서 외모, 특히 ‘키’에 대한 관심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본래 사지연장술은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가 2.5cm 이상 나는 하지부동 환자들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도 이를 위해 건강보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20년 이상 현장에서 환자들을 마주하며 느낀 변화는 뚜렷하다. 이제는 치료 목적보다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려는 미용적 목적의 수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최근에는 자녀의 손을 잡고 상담실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어, 큰 키를 선호하는 사회적 열망이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었음을 실감한다.

사지연장술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1950년대 초반 구소련의 일리자로프 박사에 의해 정립된 이 기술은 '살아있는 조직을 서서히 잡아당기면 새로운 조직이 생성된다'는 이론에 바탕을 둔다. 뼈를 절골한 뒤 하루에 약 1mm씩 미세하게 늘리면, 그 틈 사이로 새로운 뼈(골진)가 차오르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외고정 장치만을 사용했으나, 현대에는 내고정 장치를 병행하는 ‘속성 연장술’이 발달하여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하지만 수술 원리가 명료하다고 해서 과정까지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 환자와 보호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할 대목이 있다.

첫째,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예컨대 5cm를 연장하려면 뼈를 늘리는 기간만 최소 50일이 소요된다. 연장이 끝난 후에도 늘어난 근육과 신경이 제자리를 잡고, 새로운 뼈가 단단해지기까지는 기나긴 재활의 시간이 필수다. 최소 2년 후 내고정 장치를 제거할 때까지 전 과정이 이어지는 만큼, 상당 기간을 할애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미지
<임창무 뉴본정형외과 대표원장>

둘째, 병원 선택에서의 신중함이다. 사지연장술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수술 전후의 태도가 달라지거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극적인 광고에 현혹되기보다는 실제 환자들의 평판과 후기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셋째, 수술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투명한 이해다. 모든 수술에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연장 길이가 길어질수록 재활 기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신체적 부담도 커진다. 환자에게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가감 없이 설명하고, 환자가 스스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키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깊은 콤플렉스일 수 있다. 사지연장술이 그 고민을 해결하는 유효한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술인 만큼 호기심이나 조급함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자기 객관화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신중한 선택만이 수술 후의 삶을 진정으로 빛나게 할 것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사지연장술의 올바른 이해, 그리고 환자를 생각하는 올바른 수술 • 관절염 통증에서 해방되기 위한 흰다리수술(근위경골절골술) • 미용적 흰다리수술에 대한 8,000case 집약된 노하우 • 평생의 스트레스 단지증에 대한 수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