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스마일라식 후에도 ‘써클렌즈 착용’ 안전할까?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게임회사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홍모씨는 결혼식 두 달 전에 스마일라식을 받았다. 안정적으로 회복한 뒤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홍씨는 얼마 전, 수술을 받았던 병원을 다시 찾았다. 정기 검진을 받는 김에 도수 없는 써클렌즈를 착용해도 되는지 문의하기 위해서였다.

홍씨 사례처럼, 시력교정술 전에 눈이 나빠 안경을 썼던 이들도 있지만 도수가 있는 써클렌즈나 투명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미용 목적도 있겠지만, 활동량이 많거나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군일 경우에는 렌즈 착용이 호감형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렌즈 착용 역시 불편을 완벽하게 개선해 주지는 못한다. 장시간 착용할 경우 눈이 건조하여 뻑뻑해지고, 특히 여름철 물놀이 시즌에는 세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결국 눈이 나쁜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시력교정술이다. 시력교정 수술 방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최근에 가장 각광을 받는 수술은 스마일라식이다.

스마일라식은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합쳐 만든 수술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과정을 살펴보면, 수술 과정에서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내부에 렌티큘을 형성한 뒤 2mm의 작은 절개창으로 이를 제거하게 된다 기존 수술보다 절개 범위가 80% 이상 감소해 회복이 빠르다. 또한, 신경 손상이 적어 건조증과 같은 부작용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외부 충격에도 강해 수술 후에도 운동, 출근 등 일상 활동에 거의 지장이 없다.

그렇다면, 스마일라식 후 도수 없는 써클렌즈를 착용해도 될까? 컬러가 입혀진 써클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낮아 염증 위험이 높으므로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렌즈 착용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착용 전후 세척액으로 렌즈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되도록 산소투과율이 높은 일회용 제품을 선택해야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착용 중에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렌즈를 제거해야 한다.

스마일라식으로 시력이 좋아진 후에도 도수 없는 써클렌즈를 착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적지 않다. 써클렌즈를 착용하면 눈동자 색깔이나 크기 등 미용 목적 면 등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한 달 정도 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을 경우에 한 해 하루 5시간 이내로 착용할 것을 권한다. 수술 후 무조건 한 달이 지난 후가 아니라, 반드시 집도의와 상담한 후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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