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여성의 건강
온도·습도 높은 장마철, 소음순비대에 의한 외음질염 치료법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대표원장

본격적인 장마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날씨가 덥고 습해졌다. 이런 날씨에는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설마?’ 싶을 만큼 잠깐 상온 보관한 음식이라도, 온도와 습도 둘 다 높을 때는 세균 번식이 활발해서 쉽게 부패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속과 피부에도 유익균부터 병균까지 다양한 균들이 항상 존재한다. 잘 먹고 푹 자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이 강할 때는 각종 균들의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지만, 여름철은 건강관리가 어려운 계절이다.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데다 냉방병, 호흡기 질환 등 냉방 부작용, 찬 음식을 많이 먹을 때 생기는 배탈, 활발한 세균 활동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 등으로 자잘한 질병이 끊임없이 생기게 된다.
여기에 여성들은 습해지기 쉬운 Y존 부위에 외음질염이 하나 더 추가된다. 특히 소음순이 큰 여성들은 샤워 후에도 소음순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분비물 때문에 질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기에 피지낭종이나 외음부 피부 짓무름까지 더해 여름철 Y존 3대 골칫거리이다. 산부인과 처방 약을 먹고 드레싱 치료를 받아도 그때 잠깐 나아질 뿐, 자꾸 재발한다면 이처럼 소음순비대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비대한 소음순으로 고통받는 여성이라면 나머지 봄 가을 겨울에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소변이 큰 소음순 쪽을 타고 다리로 흐르거나, 청바지나 밑위가 짧은 바지는 끼어서 불편하다. 또 등산이나 러닝 등 다리를 많이 쓰고 난 후에는 소음순이 부어서 통증이 생기기 쉽고, 가뜩이나 불편한 생리 기간에 패드와의 마찰 통증으로 더 힘들 수 있다.
여성성형으로 소음순 비대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여성들이 많아 안타깝다. 소음순 비대나 소음순 비대칭, 소음순 모양의 불만족 등으로 불편을 겪던 여성들이 소음순 성형 후에는 ‘왜 더 빨리 수술받지 않았을까?’라며 후회하기도 한다.
여성의 소음순은 선천적 요인 외에도, 성장기 외상 후 유착 흉터, 2차 성징 후 이상 발달, 또는 임신과 출산, 부부생활, 노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따라 후천적으로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서 사이즈가 커지고 비대칭이 된다. 평소 생활 습관이 소음순 변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너무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를 자주 입으면 외음부 압박이 커지고, 격렬한 운동도 장기간 지속하면 소음순이 늘어지고 커질 수 있다.
소음순 비대 교정은 특히 여름철 여성의 회음 위생 관리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소음순은 여성의 소변이나 생리혈이 배출되는 곳의 덮개 역할을 하는 곳이라서 항상 청결하게 관리돼야 한다. 소음순이 변형되면 늘어진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땀, 생리혈, 소변 등에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외음질염, 방광염이 생기기 쉽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외출 후 단 몇 시간 만에도 주름 사이 세균이 번식해 나쁜 냄새가 나는 등 염증성 질환의 예방이 어려워지게 된다. 만성 외음성 질염의 예방을 위해서도 소음순 성형은 선제적 치료 효과가 크다. 소음순 비대에 의한 성교통도 소음순 성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소음순의 비대한 조직이 말려 들어가면서 생기는 성교통은 심리적 문제도 크지만, 파트너와의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소음순 성형을 위해서는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후 크기나 모양, 색깔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한 재수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으로부터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화상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을 돕는 수술용 레이저를 병행하고 안면 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해 소음순 미세 교정술로 수술함으로써 비대 소음순 교정을 흉터 걱정 없이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소음순 성형은 크기와 모양이 대칭되도록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하고, 절제와 봉합도 미세 성형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수면 마취와 국소마취, 회음신경 차단으로 마취하면 수술 중 통증이나 수술 직후 통증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단 수술 당일에는 마취로 인해 통증이 없더라도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 샤워는 당일부터 가능하고 수술 후 1주일쯤 지나 실밥을 제거하고 경과를 확인하게 된다. 수술 부위의 염증 예방 및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전 검사에서 자궁경부염, 성감염증 같은 여성질환이 발견되면 미리 치료하고 수술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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