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석의 피부비타민

산모여, 예뻐져라! 임신 중 피부관리법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의

< 산모여, 예뻐져라! 임신 중 피부관리법 >

‘임신을 하면 여성으로써의 아름다움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임산부를 우울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고민 거리 중 하나가 피부. 임신을 하면서 전에 없던 기미와 여드름이 생겨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심해진다. 임신 중에는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어 더욱 고민인 피부 트러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임신 중 나타나는 피부 변화의 주범은 호르몬!
임신한 여성들에서 나타나는 피부 문제의 원인은 호르몬 변화에 있다. 임신과 관련해 가장 흔한 피부 트러블이 여드름인데, 임신성 여드름은 뇌하수체의 유즙 분비 호르몬인 프로락틴이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생긴다. 프로락틴의 작용과 피지선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상반되어 개인에 따라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좋아지기도 하지만 후자는 거의 드물다. 임신후기로 들어설수록 피지 분비량이 많아져 여드름 발생률도 높아진다..
 기미 역시 임산부들 상당수에서 나타난다. 임신중 과다하게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피부색소 형성 세포인 멜라노이트(MSH)를 자극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임신성 기미는 출산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옅어지긴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임산부의 75%에서 기미가 나타나며, 피부가 검거나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임부에게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뻐지는 산모의 피부 관리법
임신성 여드름 관리에 가장 안전한 관리법은 여드름용 세안제를 써서 피지가 쌓이는 것을막는 것이다. 분비 자체를 막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쌓이지 않도록 제때 걷어내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건조할 때는 하루 2회 정도,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3-4회 씻어낸다. 이미 여드름이 생긴 경우에는 피지 억제 팩 등을 일주일에 1회 정도 해 준다. 단 비누는 물론 팩 종류는 최대한 순한 것을 쓰도록 한다.
여드름 치료제는 어떤 경우든 복용해서는 안 된다. ‘로아큐탄’ 등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여드름 치료제는 임신 직전 혹은 임신 중 복용했을 때 태아에 심각한 뇌 손상, 심장결함, 정신지체 등 기형을 유발할 확률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40% 높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 3개월 전부터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만약 임신임을 모른 체 로아큐탄을 복용하고 있었다면 즉시 중단하고 정밀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기형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기미는 한번 생긴 후에는 치료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평소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B, C가 든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 특히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평소보다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되, 모자와 양산 등을 이용해 이중 차단해 주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가 15 이상인 제품을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안전한 사용법이다.

임산부에 좋은 비타민 따로 있다
비타민은 많은 여성들이 임신 여부를 떠나 꾸준히 먹는 피부관리법 중 하나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게 복용할 경우 태아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많은 화장품에 함유되어 있는 레티놀은 주름 개선 기능이 있지만 임신부가 피해야 할 비타민A 계열이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엽산은 조산아, 기형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한 여성은 엽산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임신 전부터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비타민C.E는 몸 속의 산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타민B.C.E는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과다 복용했을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 이상 먹을 필요는 없다. 종합비타민제의 복용은 가급적 주치의와 상담을 해, 임산부에게 안전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피부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주는 임이석 원장의 피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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