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아, 청소년 근시 유병률이 급증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24%가 0~9세 소아였으며, 36%가 10~19세의 소아·청소년으로 집계됐다. 

본원에도 근시가 심한 소아, 청소년을 자주 본다. 안경을 맞추기 전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는데, 만 7세도 안된 아이들이 안경을 써야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기존에 안경을 쓰고 있었지만, 검진 후 시력이 더욱 저하되어 안경 도수를 새로 맞추러 가는 청소년도 많다.

이처럼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써온 아이들 중 상당수는 성인이 되자마자 시력교정술을 받으려 한다. 안경을 쓰면 활동을 할 때 불편한 데다, 안경을 벗었을 때가 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새 학기 시즌 전후로 수술 관련 문의가 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 시력교정술은 수술 후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입학 전에 미리 수술을 마치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전 덕분에 최근에는 수술 다음 날부터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력교정술도 등장했다. 바로 '스마일라식'이다. 실제로, 지난주에 내원한 한 학생은 학기 중임에도 본원에서 스마일라식을 받고 이틀 뒤 수업을 들으러 갔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 라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수술이다. 라섹과 라식은 각막 표면을 투과하지 않는 엑시머 레이저 기술을 사용하므로 각막 상피를 손상시킬 가능성을 갖고 있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펨토초 레이저 기술력을 사용해 각막 상피의 손상 없이 레이저를 투과, 각막 실질을 교정하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다. 또한, 높은 안정성으로 각막혼탁, 원추각막 등 부작용 발생 우려도 적다. 

스마일라식은 수술 과정에서 이 펨토초 레이저를 각막에 투과해 실질 조각을 생성하고, 약 2mm의 미세 절개 방식으로 실질조각을 분리하게 된다. 기존 수술에 비해 각막 절개 범위가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최소화되어 각막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다음 날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도 이어진다. 따라서 예전처럼 긴 연휴나 휴가철을 기다리지 않고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활용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시력교정술은 성장이 끝난 18세 이상부터 가능하지만, 근시는 키 성장과 함께 진행되어 드물게 20세 무렵까지 변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정밀 검진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수술 방법과 시기를 정해야 한다. 

스마일수술을 위해선 정밀한 검안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안구상태에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하기에 전문성 있고 경력이 풍부한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집도의의 실력을 판단하기 위해선 숙련된 의료진에게만 수여하는 ‘스마일 닥터’ 공식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