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초고도난시도 가능한 렌즈삽입술, 렌즈 크기와 삽입 각도가 관건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얼마 전 본원에도 설 연휴 중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많은 환자가 방문했다. 대부분 대학생과 20~30대 직장인이었는데 평소 휴가를 여유 있게 쓰기 힘들어 연휴를 이용해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는 경우였다. 초고도근시였던 한 여성 환자(25세, 대학생)는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내방했고, 본원에서 '렌즈삽입술'을 받기로 한 상태다.

렌즈삽입술은 말 그대로 인체 친화적 렌즈를 눈 안에 넣는 시력교정술이다. 이 수술은 초고도근시나 고도난시, 각막 두께가 얇아 레이저 시력 교정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으로 꼽힌다. 이 환자들의 경우,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 라섹, 라식 등의 수술 적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반면, 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를 유지한 채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특수 제작된 렌즈를 넣는 방식이다. 따라서 고도난시나 초고도근시,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도 검사를 거쳐 시도할 수 있다. 

삽입되는 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높고 인체에 무해한 재질로 제작되어 안전하다. 렌즈 종류는 크게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후방렌즈’와 각막과 홍채 사이에 삽입하는 ‘전방렌즈’로 나뉜다. 

이 수술의 장점은 각막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데 있다. 각막 손상 위험이 적어 통증도 거의 없고, 수술 다음 날부터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선명하게 개선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고 각막 회복에 따른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현저히 낮다. 만약,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삽입한 렌즈를 빼면 이전 상태로 복구되어 안정성도 우수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수술 요건은 삽입하는 렌즈 크기와 삽입 각도에 있다. 환자에 따른 렌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술 결과와 눈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수술 과정에서 난시축에 약간의 오차라도 발생하면 교정 효과가 감소하거나 어지럼증, 잔여난시, 시야 왜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잘못된 삽입은 안압 상승이나 녹내장, 백내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환자는 수술 전 집도의의 임상경험과 병원의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살펴야 한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의사일수록,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적절한 렌즈 크기와 종류를 권할 수 있고, 미 FDA 안전기준 전방 깊이에 맞춰 오차 없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1㎛ 단위까지 정밀 측정한 3D 스캔 시스템 등의 최신 검사 장비와 1000개 이상의 렌즈를 보유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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