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치과 치료에서 임플란트는 없어진 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치아 전체가 없는 경우처럼 치아의 상당수가 소실된 경우 모든 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이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전체 임플란트, 코너스 임플란트, 전체 틀니 등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들인데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을 알고 이해한다면 자신에게 보다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코너스 임플란트와 일반 임플란트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자면 임플란트는 치아가 있던 자리에 기둥이 되는 나사를 심고 그 위에 상부 보철물을 제작하여 고정하는 방식이다. 최근 임플란트 치료가 대중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치료가 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소홀한 관리로 문제가 생겨 치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임플란트를 한번 심으면 영원히 사용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기 쉽다. 임플란트도 오래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식립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염증을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한 두개를 심을 때와는 달리 심는 임플란트의 개수가 많으면 여러 개가 연달아 붙어 있게 되고, 이 치아들 사이에 세척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 치태가 붙고 세균이 모이게 되며 임플란트 주위염의 시작될 위험이 높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서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임플란트가 여러 개 연결되어 있는 경우 옆에 다른 임플란트가 지지해 주어 염증의 진행을 모른 채 뼈가 녹은 상태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간혹 보게 된다. 염증의 진행을 환자가 몰라 방치되는 것이다. 그래서 임플란트 후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치과에 내원해 엑스레이를 통해 치조골의 높이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코너스 임플란트는 기둥이 되는 나사를 심는 임플란트 방식에 독일에서 개발된 코너스 틀니 제작기술이 더해진 것으로 임플란트 기둥에 내관을 만들어 씌우고 그 위에 끼울 인공치의 안쪽에 이 내관과 딱 맞는 외관을 만들어 둘을 결합하는 것이다. 둘은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공치인 상부 보철물을 환자가 직접 빼내어 전체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결과 치태가 잘 달라붙지 않고 세균에 의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한 냄새도 나지 않아 위생적이라는 큰 장점을 가진다. 그 결과 뼈 손실과 잇몸 염증 발생률이 낮아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끼우고 빼는 것이 자유롭기 때문에 혹시나 깨지더라도 빼서 해당 인공치를 수리해서 다시 넣는 것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코너스의 또 다른 장점은 임플란트에 비해 적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치아가 모두 없으면 임플란트라면 10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지만 코너스는 뼈가 좋은 부분만을 찾아 6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서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식립 위치에 제한이 적기 때문에 뼈가 많이 없어서 임플란트가 어려웠던 환자들도 코너스 임플란트로 하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코너스 임플란트는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졌지만 매우 정교한 기술과 그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제작 노하우, 그리고 풍부한 임상경험이 필요해서 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 임플란트보다 비용이 높은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코너스 임플란트와 일반 임플란트는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환자의 골 상태, 심미적 요구, 그리고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평상시 세심한 관리가 오래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