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눈 드림

당뇨·고혈압 환자의 ‘백내장 수술’ 전 주의사항은?

드림성모안과의원

구태형 대표원장




백내장은 안구 내 수정체가 다양한 원인으로 혼탁해지는 안질환이다. 주로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 백내장 환자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백내장의 초기 증상은 시력 저하이다. 조금씩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다가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백내장의 원인은 대부분 자연적인 노화에 의한 것이다. 노화에 따라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되고 축적되면서 수정체가 혼탁하게 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데 유전적인 변이가 백내장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외에도 근시, 당뇨병, 일광 노출, 흡연,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특정 약물의 만성적인 복용 등도 백내장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 백내장 수술 환자 수는 노인층이 늘어나면서 그 숫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면, 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 사례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노후의 삶에 시력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다 보니 다양한 전신적인 질환을 동반하는 특성이 있는데 만약 당뇨나 고혈압을 않고 있다면 수술 전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고려한 주의사항과 관리 방법에 대해 미리 알고 수술하는 것이 좋다.

당뇨의 경우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는 상처 치유가 지연되고 감염 위험이 증가하므로 수술 전 혈당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공복 혈당을 80~130mg/dL, 식후 2시간 혈당을 180mg/mL 이하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7%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고혈압 환자라면 출혈이나 망막손상 등 수술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정적인 혈압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당뇨가 오래된 환자는 당뇨성 망막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안과적인 정밀검사를 통해 망막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당뇨성 망막증 환자는 백내장 수술 후에 갑작스런 망막부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관찰이 필요하다.

당뇨나 고혈압 환자라도 백내장 수술은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수술 전후 혈당 및 혈압 조절, 망막 상태 평가 등 전반적인 관리가 필수이다. 안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력교정 및 노안/백내장 수술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령 또는 계절에 따른 주의 안질환 관리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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