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의 미용적수술, 사지연장술, 휜다리수술
손·발가락 단지증, 의외로 흔하고 스트레스 심각해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
단지증은 흔히 알려진 질환은 아니다. 어찌 보면 신체 장애이지만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손가락이 짧아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발가락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장애에 대해 쉽게 남에게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수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해도 쉽사리 수술을 결정하지는 못한다.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 혼자서 수술한 케이스가 1400건을 넘겼을 정도로 어찌 보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단지증은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뉜다. 선천적인 경우는 유전에 의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후천적인 경우 성장기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성장판이 손상돼 덜 자라게 됐을 때 단지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단지증과 반대로 장지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보통 사람들보다 마디가 길게 자라며 유전적 문제로 알려졌다. 단지증이나 장지증은 모두 신체의 이상이지만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일상 생활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를 가지고 살아간다. 필자의 수술케이스를 토대로 살펴보면 단지증이나 장지증은 하나의 손가락(발가락)에만 적용된 경우보다 여러 마디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지인들을 만나거나 서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 도드라지는 손가락은 당사자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 단지증이 왜 스트레스를 유발할까?

위 사진은 네 번째 손가락 단지증 증상을 가지고 있다. 얼핏 보아서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왜 스트레스를 받나?”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단지증 환자의 주먹 쥔 모습이다. 어떤가? 이 환자는 실제로 이렇게 보여지는 모습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경우 환자들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상관리’에 에너지를 쏟게 된다.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신체 결점을 통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들이 이에 해당한다. 즉, 테이블 위에 손을 올려두지 않는다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손을 내보이거나 악수를 피하는 행위 등이 이에 속한다. 이 환자분도 자신의 콤플렉스를 보완하기 위해 수술을 하게 됐다. 단지증 수술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적게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손가락 단지증은 위와 같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이기에 신경을 쓴다고 하지만 발가락 단지증 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바로 노출의 계절 여름철에 샌들을 신었을 때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발가락 때문이다. 실제로 단지증 환자들은 여름철에도 샌들을 신지 않는다. 혹여 샌들을 신더라도 양말을 반드시 착용한다.

| 단지증 수술 전에 알아야 할 것
필자가 수술하는 환자들 중에 가끔은 장지증 환자도 찾아온다. 발가락 장지증의 경우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발가락만 길면 신발 치수를 고르는 것이 힘들다. 원래 발 사이즈대로 신게 되면 긴 발가락이 불편해지고 긴 발가락에 맞추자니 신발 사이즈가 너무 커진다. 이런 환자에겐 장지증 수술이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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