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눈 드림

20~30대 녹내장,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드림성모안과의원

정충기 원장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간과되기 쉽다. 녹내장은 진행되면 시신경이 손상되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의 교과서적 정의는 시신경 손상이 있고 이에 해당하는 시야에 시야 결손이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이 되었을 때라고 하고 있다.

즉 일반인들은 보통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안압이 정상이면서 녹내장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전체 녹내장 환자에서 약 70%에 달한다. 즉, 안압이 올라가 안통이 오고 이로 인해 병원을 방문해 진단되는 경우가 훨씬 적으며, 아무 증상이 없었다가 눈검진을 받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녹내장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병이 진행될 수 있다. 그래서 특히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눈종합 검진이 필수다.

초기 녹내장의 이러한 특징 때문에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은 분들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인 경우에는 이미 시신경이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20대 초반에 시신경의 모양과 두께 등을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으며, 이때 검사한 기록이 추후에 녹내장 유무와 진행을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근시가 심한 경우 이미 시신경의 모양이 정상인과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평균 시신경과 비교하는 것보다 본인의 수년 전 검사 결과와 비교해 보는 것이 녹내장의 진행이나 진단을 더 정확하게 해준다.

또한, 꼭 고도근시가 아니더라도 현대인의 생활 습관을 살펴보면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안압 상승과 관련이 있어 그 결과 녹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 손상이 되기 때문에 기대여명이 많을수록 시신경을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이 일찍 발생하고 이에 대한 대처가 늦어진다면 시신경이 조기에 그 기능을 다하게 되므로 나이가 들어서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녹내장 조기 진단을 위한 필수 검사법으로는 안구 내 압력을 측정하여 안압 상승 여부를 확인하는 기본 안압 검사가 있으며, 시야의 좁아짐을 측정하여 시신경 손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야 검사, 그리고 시신경의 손상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하여 초기 녹내장을 판별하는 데 핵심적인 시신경검사가 있다. 이와 함께 시신경층의 두께를 측정하여 손상 여부를 판단하는 광학단층촬영(OCT)도 중요하다. 각막 두께에 따라 안압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에 중요한 각막 두께 검사도 진행되어야 한다. 이들 검사를 통해 녹내장 여부를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20~30대는 활발히 활동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그러나 녹내장으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된다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정기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건강을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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