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3분 클리닉
실제 수술 사례로 알아보는 전립선비대증·방광결석·요도협착 치료 방법
골드만 비뇨의학과 동탄점
최호철 원장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상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많은 이들의 삶의 질을 저하한다. 특히 방광 결석이 동반하면 그 증상과 불편함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질환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호두 크기의 기관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커지는 경향이 있다.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소변 배출을 어렵게 한다.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 방광에 결석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최근 필자가 경험한 사례를 통해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을 살펴보자. 한 환자의 전립선 크기가 86g으로 확인됐다. 전립선의 크기가 평균적으로 약 20g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정상보다 4~5배나 큰 크기다. 초음파 검사 결과, 비대해진 전립선이 방광 내부로 밀고 들어와 있었고, 방광 안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결석이 발견됐다.

이러한 경우 홀렙(HoLEP) 수술이 효과적이다. 홀렙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전립선 비대증과 방광 결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홀뮴 레이저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고, 동시에 방광 결석을 분쇄·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홀렙 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부숴 자연스럽게 배출할 수 있어, 결석이 동반된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배뇨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모든 배뇨 문제가 전립선 비대증 때문은 아니다. 때로는 전립선 크기가 크지 않아도 빈뇨 등 배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요도 협착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요도 협착은 요도가 좁아져 소변 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요도 협착의 치료에도 레이저가 사용된다. 레이저를 이용해 좁아진 요도 부위를 넓히고, 스텐트를 삽입해 요도를 넓힌 상태를 유지한다.
최근 한 사례에서는 바늘 크기만큼 좁아진 요도를 레이저로 넓힌 후 스텐트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수술 전에는 최고 요속이 4.1ml/sec이었던 반면, 수술 후에는 37.8ml/sec으로 거의 10배나 빨라졌다. 수술 전에는 요도가 좁아 소변 배출 속도가 현저히 느렸으나, 수술 후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평균 최고 요속이 15~20ml/sec으로 보고되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호전된 수치다. 환자는 소변 개선에 놀라워하며 수술 당일 걸어서 퇴원할 수 있었다.

전립선비대증 등 배뇨질환의 치료 방법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20년 이상 진료해 온 필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의료 기술을 학습하고 있다.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배뇨 증상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편안하게 상담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중장년층의 삶의 질에 있어 비뇨기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비뇨기 3분 클리닉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