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골다공증 약물 포사멕스Ⓡ, 어떻게 작용하나요?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내분비계 약물
골다공증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물 포사멕스Ⓡ, 어떻게 작용할까? 골다공증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골다공증 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골다공증과 생활 습관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의 구조는 정상이지만 단위 면적당 뼈 질량이 감소, 뼈가 엉성하다는 의미다. 엉성한 뼈는 어떤 상황이든 부러지기 쉽다. 진단은 상대적으로 한다. 성인 평균 뼈 질량(BMD)이 최소 2.5 표준편차 아래면 진단한다. 나이가 들면서 뼈 대사의 감소, 신체 활동 감소, 유전, 칼슘 영양 상태 그리고 폐경 여성의 에스트로겐 농도 감소 등이 원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양질의 음식 섭취, 체중감량과 운동, 금연과 알코올 섭취 제한 등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칼슘 보충제, 비타민 D 보충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뼈 손실을 일으키는 약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스테로이드 약물이 있고, 이뇨제(furosemide), 항응고제(heparin), 제산제(PPIs), 위 보호제(aluminum antacids), 항우울제(SSRIs) 등도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림>
골다공증 약물치료
많이 사용하는 골다공증 치료 약물로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가 있다. 포사멕스Ⓡ(alendronate)가 대표적이고 risedronate, ibandronate처럼 일반명(성분명)이 ‘~dronate’로 끝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은 먼저 뼈의 무기 화합물(hydroxyapatite)에 결합한다. 뼈파괴세포(osteoclast)는 억제, 뼈의 결합조직 흡수는 방해된다. 결국, 골밀도는 증가하고 골절 발생률을 약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주로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 스테로이드에 의한 골다공증 치료 그리고 파제트병의 증상 치료에 사용된다. 매일, 주 2회 혹은 주 1회 등 투여 용량과 방법이 다양하다.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약 1~3개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수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식도염과 식도궤양과 연관이 있어 경구 복용 후 ‘직립 자세를 약 30분 동안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흔하지는 않지만, 복용 중 턱뼈의 골 괴사와 비전형적인 대퇴골 골절이 생길 수도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외에도 단클론항체(denosumab), 부삽상샘 제제(teriparatide),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raloxifene), 칼시토닌(calcitonin-salmon) 등도 상황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