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들을 위한 여성의학(산부인과) 정보
더워서 미뤘던 소음순 성형, 지금이 적기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대표원장
입력 2024-09-09

9월이 되니 신기하게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느껴진다. 덥거나 습하지 않은 가을·겨울철은 염증 걱정 없이 마음먹었던 각종 수술이나 시술을 받기 좋은 계절이다. 비대 소음순으로 인한 외음질염의 재발, 마찰로 인한 통증 등 생활의 불편 때문에 소음순 교정 여성 성형을 받으려는 여성들이 수술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때도 지금부터다. 겨울에 수술을 받고 염증 걱정 없이 회복하면, 더 더워질 거라는 내년 여름부터는 잘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온도와 습도 모두 높은 여름철은 소음순 주름에서 번식하는 세균이 외음질염을 자꾸 일으키고, 잦은 샤워로 피지낭 통증까지 생기기 쉬운 골치 아픈 계절이다. 소음순은 보통 대음순에 가려지지만, 너무 커서 다리가 잘 모이지 않는다거나 겉으로 드러나서 레깅스 같은 운동복을 맘 편히 입을 수 없고, 성생활에서도 자신감을 갖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속옷이 자꾸 끼이고, 월경 기간에 패드와 비대 소음순이 마찰되며 생기는 Y존의 부종과 통증 등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 불편이다. 직장인이나 수험생처럼 오래 앉아있으면 불편하고, 소음순 비대에 비대칭까지 겹치면 큰 쪽이 말리면서 성교통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증상들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수술로 절제해 주는 치료를 받으면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소음순은 부드럽고 예민한 부위라서 치료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균형을 맞춘 아름다운 디자인에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게 적절한 부분만 남길 수 있는 정교함이 필요하고, 굵은 실밥의 수술 흉터가 남지 않게 수술받을 수 있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수술이나 회복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면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해야 하는 등 재수술 과정도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로 수술하면, 출혈이 적고 봉합 부위의 흉터 걱정을 덜 수 있으며 회복도 빨라진다. 노화나 출산, 호르몬 등의 원인으로 소음순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양이 늘어질 뿐 아니라 색깔도 점차 어둡게 변하기 쉽다. 보이지 않는 곳이라도 본인의 만족을 위해 레이저를 통한 미백 시술도 가능하다.
소음순 비대는 신체 구조상 질염 같은 염증성 여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해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할 만한 질환은 없을지 미리 확인해 필요하면 치료부터 받고 수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크기나 모양, 색깔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을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
예전에는 소음순 관련 불편들을 오래 혼자 고민하다가 진료실을 뒤늦게 찾는 여성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정보 검색과 함께 자라온 1020 젊은 세대답게 불편의 원인을 금방 찾아내고 동시에 수술을 문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성장 및 생식기의 성장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 간단한 수술도 반드시 법정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소음순 성형이나 소음순 미백 등에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수능 시험을 치른 후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는 것을 권하고 있다. 모든 일에 예외가 있듯이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할 정도의 소음순 비대라면,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아 상담을 먼저 해 보는 것이 좋겠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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