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렬 의학박사의 <외과이야기>

담낭결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담낭염, 빠른 회복 가능한 수술 방법은

담소유병원

이성렬 병원장

몸속에 돌이 생기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렵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결석을 쉽게 진단하고 있다. 쓸개라 불리는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낭결석(담낭결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면 담석증)이 대표적이다. 담낭결석은 과체중, 고콜레스테롤, 당뇨, 장기간 금식, 경구피임약 복용, 불건전한 식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생활과 식습관 변화로 담석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담석증을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담낭염, 황달, 패혈증 등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소화불량을 비롯한 오른쪽 윗배(갈비뼈 아랫부분) 통증과 같은 신체적인 변화가 있을 때는 담석증을 의심하고 빠른 검사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담석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담낭염은 결석으로 담낭의 출구가 막혀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 외에도 고령, 면역력 저하 등의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담낭절제술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술 방법으로는 개복, 일반 복강경, 단일통로 복강경 그리고 로봇 수술이 있다. 본인의 상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적용하였을 때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급성 담낭염 환자는 내과적인 치료를 받고 나면 약 75%가 완화된다. 하지만 임시방편일 뿐, 완전한 개선을 주지 못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진단받은 초기에 외과적으로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다.  

현대에는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을 제거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복강경은 일반 복강경과 단일통로 복강경으로 나뉜다. 일반 복강경 수술은 3개(3-port)에서 4개(4-port)의 구멍을 통해 수술을 하지만, 단일통로 복강경은 단 하나의 구멍으로 모든 수술이 진행된다. 

개복이나 일반 복강경 수술은 입원과 회복 기간에만 최소 3~4일이 걸리지만, 단일 통로 복강경 수술은 하나의 구멍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수술 자국도 보이지 않고 입원 기간도 24시간 내로 단축돼 95% 이상의 환자가 수술 다음날 퇴원하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굉장히 빠르다. 다만,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 절제술(Single Incision Laparoscopic Cholecystectomy, SILC)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수술 경험, 연구 실적, 그리고 수술실의 안전도가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집도한 본원의 담낭 클리닉 변건영 원장은 이미 6년 전에 치료가 까다롭다고 하는 급성 담낭염 환자의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 SCI 호주외과학회지(ANZ journal of surgery)에 게재했다. 변 원장은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의 권위자로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SCI 논문은 각국의 외과 전문의들에게 전수되고 있으며, 이 결과물을 통해 만성적인 담낭염 환자뿐만 아니라 급성 담낭염 환자에게도 안전한 수술법임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환자를 위해 다양한 담낭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수술의 레벨은 집도 경험, 연구실적, 의료환경이 중요합니다. 본원은 복강경수술 등 양성외과수술에 관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례를 기록하고 있으며 SCI논문 38편을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하였습니다. 수술실력과 학문적인 레벨을 기반으로 의학칼럼의 견해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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