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면서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의 세기가 약해지고(세뇨), 소변을 보는 중간에 갑자기 끊기고(단절뇨), 소변 후 잔뇨감이 남는 현상, 그리고 소변을 보는 횟수가 증가하는 현상(빈뇨)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위해 요속 및 잔뇨량 검사를 통해 환자의 배뇨 패턴을 파악하며, 방광 내 잔여 소변이 있는지,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는지를 확인한다. 또 항문을 통해 전립선을 초음파로 검사해 전립선 크기를 측정한다. 그뿐 아니라 요도 방광 내시경을 통해 요도, 전립선, 방광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한국에서는 전립선의 크기가 30cc를 넘어서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하고, 80cc를 넘는 경우 거대 전립선이라고 부른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먼저 문진표(IPSS,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를 작성해 환자의 증상 정도를 점수화하고, 경중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립선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이는 소변을 잘 배출하게 돕는 약물(알파차단제)과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을 포함한다. 방광에 작용하는 약 등을 추가하여 빈뇨나 야간뇨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본원에서는 모든 전립선비대증 수술 방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레이저를 이용한 홀렙 수술(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광적출술)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제거하며, 전립선 결찰술(유로 리프트)은 전립선 조직을 양옆으로 당겨서 요도를 넓혀준다. 또 최신 의료기술인 워터젯 로봇 수술(아쿠아블레이션)을 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수증기를 통해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리줌 시술(리줌 시스템)도 가능하다.

그중에서 홀렙 수술은 전립선 조직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에게 많이 추천하곤 한다. 하지만 의외로 홀렙 수술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숙련도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술법이다. 또한 일반적인 의원 입장에서는 기계값만 2~3억 정도 하는 홀렙 수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효과는 떨어지더라도 더 간단한 수술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홀렙 수술이 그 장점에 비해서는 대중화되는 속도가 다소 느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숙련된 의사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의료 기관에서 실시한다면, 그 효과는 탁월하다. 실제로 68세 남성 A 씨는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아 소변줄을 착용하고 내원하였으나, 홀렙 수술을 통해 최고 요속이 23.7ml/sec을 회복하였다(최고 요속이 20ml/sec 이상이면 소변을 시원하게 보는 정도). 

물론 홀렙 수술이라고 무조건 완벽한 수술이라 말할 수 없다. 사정 시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이 높은 확률로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상 완벽한 수술 방법은 없다고 보는 것이 좋다. 따라서, 다양한 치료 옵션이 가능한 기관에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면, 치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대해 궁금하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