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여드름 세안제, 피부상태에 따라 사용하세요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화장품은 제품에 “기능성화장품”이라는 표기가 되어있으면 사용할 때 신뢰를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 미백, 주름, 자외선차단제 등의 기능성 화장품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외에도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바르는 제품이 아닌 씻어내는 인체세정용 제품으로 기능성화장품이 있고 여드름 세안제를 사용할 때 기능성화장품이 주는 신뢰 때문에 오히려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월 식약처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때 인체세정용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할 때 점막 부위나 상처, 습진 등 손상된 피부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화장품의 용기 또는 포장에 사용 방법, 사용시 주의사항, 사용기한 등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한 후 사용하기를 권고했다.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는 이전과 비교하여 세안제의 사용이 늘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이 시작되면 피지분비가 늘면서 여드름이 나거나 심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여드름 기능성 세안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에는 어떠한 성분이 들어가고 어떠한 사용상의 주의가 필요할까? 

여드름을 완화시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가면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세안제”가 될 수 있는데 이를 표기하려면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시켜주는 효능 평가를 해야 한다. 하지만 평가과정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은 이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시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고시성분에는 0.5% 살리실산이 있는데 피부에 사용한 후 물로 바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으로 사용법을 제한하고 있다. 

살리실산은 베타하이드록시애시드(β-hydroxy acid) 성분으로 친지성과 각질용해, 면포용해의 효과가 있어 여드름성, 혹은 지성피부에 사용함으로써 여드름 완화효과를 보이며 특히 면포성 여드름을 갖고 있는 경우 효과가 크다. 또한 항염증효과가 있어서 화농성 여드름에도 도움을 준다. 살리실산은 pH가 2.4로 산성이 매우 강해 피부에 닿으면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고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살리실산은 농도가 낮으므로 이러한 손상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먹거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은 필요하다. 반면 전신적으로 흡수될 경우 두드러기, 부어오름, 붉은 반점, 가려움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제품을 사용한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피부과전문의 진료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살리실산은 세안제라 할지라도 피부가 건조하거나 미세한 상처나 균열이 있는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고 화끈거림과 벗겨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상태의 피부에 여드름이 난 경우 사용하기를 권한다. 또 여드름 복용약을 먹거나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 스케일링과 같은 여드름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진료시 여드름용 세안제를 사용해도 괜찮을지 진료를 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에 따라 자극감이 훨씬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성 피부에 사용하는 세안제는 여드름이 있는 건강한 피부에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피부손상이 있거나 피부가 건조한 경우 피부장벽의 손상이 회복 된 후 사용하길 권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