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비뇨기, 챙길수록 행복해집니다
통증 두려워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 망설인다면
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강남점
이민종 원장
43세 남성 A 씨는 타 병원에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네 차례나 받았지만, 요로결석이 해결되지 않아 필자가 근무 중인 병원을 방문하였다. 처음 결석의 위치는 신장에서 요관이 시작되는 곳이었는데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3cm가량 내려온 상황이었다. 크기가 11mm로 작지 않았고 체외충격파쇄석술은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요관 스텐트를 삽입한 채로 A 씨는 당일 퇴원하였다. 이처럼 체외충격파쇄석술로 해결되지 않는 결석은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로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신장, 방광, 요관, 요도 등 요로계에 요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요로결석은 통증의 강도가 심해 출산의 고통에 버금간다고 알려졌다. 주된 증상으로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있다. 칼로 옆구리를 찌르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간헐적으로 이어진다. 이는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심한 연동운동을 하면서 주변 조직에 큰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그 밖에도 빈뇨, 절박뇨, 잔뇨감, 혈뇨나 구토,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요석이 크지 않고 주변에 부종이 없는 경우 물을 많이 마시는 대기요법을 실시한다. 만약 대기요법으로도 치료되지 않는 경우, 보통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먼저 시도한다. 문제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결석이 있다는 것이다. 보통 결석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다발성 결석이거나 아주 단단한 결석인 경우 쇄석술로 해결되지 않는다. 세 차례 정도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도했는데 차도가 없다면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고려해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 통증을 계속 참는 것이 힘들 수 있고 신장이 늘어나는 수신증 등의 합병증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간혹 환자 중 내시경 수술의 통증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경우가 있다. 비뇨기과에서 진행하는 내시경 수술이나 검사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시경으로 결석을 치료하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실시해 온 방법이고, 최근에는 장비가 발달하면서 요도를 통해 신장까지 닿을 수 있는 가느다란 경성 내시경과 자유자재로 부드럽게 휘는 연성 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에서 받는 부담이 더욱 줄어들었다. 내시경 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침습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체에서 받는 부담이 더 적은 편이고, 전신 마취가 아닌 척추 마취나 하반신 마취를 받고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유증이나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더 적다.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은 97% 정도의 성공률을 보이는 효과적인 수술이다. 환자의 조건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체외충격파쇄석술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요관 내시경을 통한 수술을 받는 게 효과적이다. 방치하면 신장까지 손상하는 요로결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요로결석 환자 수는 13.9% 증가했다고 할 만큼 환자가 느는 추세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꼭 한 번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길 권한다.
중장년층이 되면 필연적으로 비뇨질환을 겪게됩니다.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비뇨기 질환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행복한 일상생활로 가는 길을 열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