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안내렌즈삽입술 성공, 렌즈 종류·사이즈 선택이 관건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오 씨(32세, 남성)는 지난달 시력교정술을 받고 보다 개선된 시력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초고도근시로 약 20년간 안경을 썼던 오 씨는 외부 활동 중 안경이 날아가 눈가에 상처가 패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기적인 시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력교정술을 통해 안경을 벗고 생활하고자 한 것이다. 검진을 토대로, 안과 전문의는 오 씨에게 '안내렌즈삽입술'을 추천했다.

이처럼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불편한 안경에서 탈출하고자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시력교정술의 연구와 발전으로 인해 그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안정성이 높아졌고, 환자군의 범위 또한 넓어졌다. 그 중 하나인 '안내렌즈삽입술(Implantable Contact Lens, ICL)'은 각막을 제거하지 않고, 눈 안쪽에 특수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안내렌즈는 렌즈를 넣어주는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로 나뉜다. 전방렌즈삽입술은 렌즈를 홍채 앞에 삽입하는 수술 알티플렉스(ArtiFlex)나 알티산(Artisan) 렌즈가 주로 사용된다. 렌즈 홍채 고정 기법으로 안정성이 높고, 빛 번짐이 적고 백내장 등 합병증의 위험도가 낮다. 

반면 후방렌즈는 홍채 뒤쪽 수정체 위에 렌즈를 위치시키는 수술이다. 렌즈 사이즈에 따라 눈 속에서 주변 조직 특히, 수정체 표면으로부터의 거리가 결정되며 후방렌즈인 'EVO+아쿠아 ICL 렌즈' ‘에코(ECHO)렌즈’는 렌즈 중앙의 미세한 구멍이 눈 속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안압 상승, 백내장, 녹내장 등의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또한, 인체 친화적인 콜라머 소재로 제작된 렌즈를 사용해 염증 반응 가능성도 적다. 

안내렌즈삽입술의 장점인 안정성은 각막상피의 손상 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각막 주변부의 미세한 절개만으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거의 없고 통증이나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이 적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또한, 이 수술은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 난시 환자에게도 안전한 수술이다. 이 역시 각막 절개가 없다는 점 덕분에 가능한 부분인데, 시력이 매우 나쁜 초고도근시 환자는 물론. 각막 질환이 있거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 수술 후 상황에 따라 렌즈만 제거하면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이때 삽입한 안내렌즈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람마다 안구의 공간이 크거나 작을 수 있어 적절한 사이즈를 찾는 게 중요하다.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렌즈를 권할 수 있는 의료진의 실력을 체크해야 한다.

안내렌즈 삽입술은 각막을 깎아서 생길 수 있는 건조증, 시력저하 같은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 수술의 관건은 적절한 렌즈 종류와 사이즈를 선택에 있다. 환자는 해당 병원이 정확한 렌즈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 검사장비를 확보하고 있는지, 의료진의 수술 케이스가 풍부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병원에서 모든 제조사의 렌즈를 보유하고 있는지, 제조사의 모든 인증자격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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