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을 해결은 척추와 골반의 정렬 해결이 먼저입니다.

유소년기 성장통과 헷갈리지 마세요

상도시원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성훈 대표원장

어린 자녀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면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성장통이란 만 3~12세의 아이들의 다리 관절 부분에 주로 나타나는 통증으로, 뼈가 자라는 속도를 근육과 힘줄이 따라가지 못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실제로는 성장통이 아닐 수도 있다는 데에 있다. 피부 발진, 고열, 절뚝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검사를 요한다. 만일 통증이 잘 사라지지 않고 집중적으로 나타나거나 허리, 목에도 나타나는 경우에는 통증의 원인을 성장통에서 찾기보다는 척추 골반의 정렬에서 찾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교육열이 높은 한국의 아이들은 아무래도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장시간 앉아있는 아이가 허리나 목, 승모근쪽 근육통을 자주 호소한다면, 정렬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충분한 운동과 휴식을 규칙적으로 취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바른 자세를 갖고 있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다리 관절 통증의 경우, 성장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발에 잘 맞지 않은 신발을 신고 다녀서일 수도 있다. 아이들의 뼈와 관절은 매우 말랑해서 불편한 신발을 신으면, 발목이나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지고, 통증을 느껴질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은 엑스레이 한 번으로 간단히 어떤 증상인지 감별할 수 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성장통이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는 꼭 확인하기를 보호자께 추천 드린다. 아직은 심하지 않은 척추측만증이나 골반의 틀어짐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척추 주위의 강한 통증이나 주변 근육통을 겪을 수 있다. 이는 결국 관절이나 인대 등의 마모나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하므로 단순히 성장 과정의 문제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유소년기는 몸의 관절이나 인대의 탄성이 가장 좋을 시기이기 때문에 교정 치료를 하면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 근력은 성인보다 약해 자세가 나쁘거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척추측만증이나 비틀림이 쉽게 올 수 있지만, 탄성 또한 좋기 때문에 교정 치료를 할 경우 회복 속도와 효과 또한 매우 빠르고 좋은 편이다. 정렬이 좋아지고, 관련 척추신경이 눌리거나 당겨지지 않는다면, 근육이나 뼈의 성장도 저해되지 않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이나 다른 치료를 생각하지 않아도 키가 더 클 확률도 커진다.

이번에 소개할 환자 케이스는 13세 남자 학생으로 다리가 불편하여 내원했다. 증상은 조금 오래 걸으면 왼쪽 발 및 아킬레스 통증이 있었으며, 기능성 평발을 보이고 있었다. 종아리가 쉽게 쥐가 잘나며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으면 허리가 쉽게 무겁고 아프다고 했다. 시행했던 전척추 엑스레이(X-ray) 상에서 골반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되어 있었고, 우측 골반과 다리가 10mm 이상 낮아져 있었으며, 이에 따른 보상패턴으로 척추가 많이 휘어 있었다(척추측만증). 치료는 우선 의료용 인솔(깔창)을 적용하였고, 척추골반 정렬을 회복하는 주사치료를 2회 시행하였다. 추가로 도수치료, 하지의 체외충격파, 약해진 발가락 강화하는 치료, 물리치료를 병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발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발을 압박하는 환자의 신발을 교체하도록 권했다. 굵직한 통증은 치료 1~2주 후 많이 감소하였지만, 척추정렬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2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었다. 엑스레이상에서도 척추측만증은 확연하게 교정되었고, 발목이나 아킬레스 통증은 물론 쥐가 자주 나는 증상도 없어지고, 오래 서 있거나 운동 후에도 증상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환자의 증상인 아킬레스 통증, 평발, 종아리 쥐남, 허리 아픔을 각각 한 부위씩 주사, 충격파 등의 치료를 하면 치료가 잘 될지도 의문이지만, 치료 기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될 것이다. 무엇보다 환자의 휘어진 허리와 골반은 건드리지도 못한 채 통증 부위만 치료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치료에 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필자 역시 고3 시절에 장기간 낫지 않는 요통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다. 중요한 시기의 수험생인지라 소문난 치료들을 찾아다녀 보았지만, 딱히 효과는 보지 못했다. 주사, 물리치료부터 시작해서 마사지, 운동 등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다녔다. 그 통증은 7년이나 지속되어서 본과 4학년 때까지 따라다녔다. 나는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픈 사람인가 보다 하고 지냈지만, 이제는 그 원인이 15mm 이상 틀어진 척추골반 정렬 문제였음을 알고 이제는 치료했기에, 좀 더 빨리 진단할 수 있었으면 하는 시원섭섭함이 있다. 이 글을 읽는 어느 독자에게도 지긋지긋한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그분에게 이 글이 통증을 없앨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를 비트는 골반의 높이나 회전을 줄여주고, 척추신경을 당기는 다열근을 찾아 이완해주면 신기하게도 스테로이드나, 마취제를 쓰지않아도, 신경방사통, 무릎등의 관절통이 좋아집니다. 요통, 무릎 뿐만아니라 두통, 목, 상지 통증 호전을 경험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