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여름의 끝, 모공관리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여름이 지나가는 시기가 되면 여름내 증가된 피지분비로 인해 두드러지게 커진 모공이 눈에 띄면서 피부과를 찾는 분들이 증가한다. SNS를 통한 모공에 관한 정보는 넘쳐나는데 피부과 전문의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이와 관련된 모공 질문을 받게 되어 모공에 관한 관심이 증가된 것을 알 수 있다. 

모공을 줄이기 위한 치료는 피지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레이저와 모공주변의 진피조직을 타이트닝시키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하는데 동일한 원리를 적용하여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화장품 유효성분을 사용하는 모공제품들이 눈에 띄이는 추세이다. 

모공관리의 시작은 모공이 커지는 여러 원인을 알고 모공이 커지게 하는 생활습관을 피해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지 분비의 증가는 모공크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데 피지는 비극성지질(nonpolar lipids)이 주성분을 이루고 그 중 피지선 특이지질인 스쿠알렌은 자외선에 의해 과산화(peroxidation)되면 면포 생성을 유발할 수 있다. 화장품의 성분 중 스쿠알렌이 있는 경우 과산화에 의한 면포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장품 선택 시 전체 성분을 살펴보는 것은 필요하다. 기초제품은 오일프리를 사용하면서 쿠션이나 지질성분이 다량 포함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모공 축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색조화장을 할 때 면포유발성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하길 권한다.

피지조절에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비타민A성분이 있다. 레티놀, 레티날, 레티노익산 등으로 면포 감소 효과가 있고 면포 용해에 영향을 준다. 세안 후 피지분비가 많은 피부타입이라면, 토너나 에센스를 선택할 때 바하(BHA, ß-하이드록시애시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모공에 도움된다. 이외에도 AHA, 살리실릭산, 레졸시놀 등은 각질제거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주 1~2회 사용하면 모공 수축에 용이하다. 짧은 사슬의 아미노산 배열을 갖는 펩타이드는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모공 제품에 사용된다. 

넓어진 모공에 추천되는 세정제는 lipid-free 클린저와 각질탈락을 유도하는 성분이 함유된 세안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클린징 오일과 같은 기름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사용을 권하지 않고 살리실산이 첨가된 클린저는 여름철 번들거리는 모공에 적합하다. 

모공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모공 프라이머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프라이머는 분자량이 비교적 작은 여러 종류의 실리콘 등을 섞어서 물리적으로 모공의 파인 부분을 메꿔주고 일시적으로 피지를 흡수하여 번질거림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이는데 과량 사용시 실리콘 덩어리 들이 모공을 막는 경우도 있어 사용을 권하지 않고 사용하게 되면 소량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모공관리에 도움이 된다.

모공이 넓어진 원인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러한 원인에 맞는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주는 피부 재생능력을 떨어뜨리고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모공축소에는 방해가 되므로 모공확장이 신경쓰인다면 금주하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