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냉방병만큼 힘든 여름철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올해 대학교 3학년인 추 씨(22세, 여성)는 얼마 전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다. 의류 판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마다 눈이 건조하고 시린 증상이 계속되어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평소 눈 건강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했던 추 씨는 진단 결과, 안구건조증 초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에 안구건조증 치료건수가 200만 건을 넘었다고 하니 관심을 갖고 안구건조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주로 마이봄샘의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마이봄샘은 우리 눈의 눈물층 중 하나인 '지방층'을 구성하는 기름을 분비하는 곳이다. 마이봄샘에 이상이 생기면 지방층의 기름 성분이 제대로 깨끗하고 균일하게 공급되지 못한다. 이로 인해 결국 건강하지 못한 비정상적인 기름이 분비되면서 눈물의 증발을 막지 못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마이봄샘을 막는 원인은 다양한데, 만성피로, 과다한 콘택트렌즈 사용, 건조한 환경, 눈 화장 등으로 인한 피지, 화장품 찌꺼기, 생활먼지 등이 있다. 특히, 여름철 냉방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눈을 건조하게 하여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에 발생하면 인공눈물을 점안하거나 따뜻한 온질팩으로 눈을 마사지해주면 일시적인 증상은 완화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으니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전히 낫게 하는 게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의 치료에는 IPL 시술이 있다. IPL레이저는 안전한 단파장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피하 마이봄샘의 굳은 기름을 녹임으로써 마이봄샘의 기능 이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시술 횟수는 달라질 수 있으며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과 모낭충 제거 및 눈 주위 피부의 제모, 그리고 잔주름 개선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술 외에도 '자가혈청 안약(PRP, Platelet rich plasma)'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환자의 혈액을 정제한 자가혈청을 안약으로 만든 것으로 혈청 내 여러 성장인자와 비타민A 성분이 안구 표면 유지에 도움을 준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빛, 물놀이, 에어컨 등 눈에 무리가 가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정밀한 검사와 꼼꼼한 관리를 위해 안과를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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