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이야기

갱년기 나잇살엔 ‘이런’ 다이어트가 효과

365mc 노원점

채규희 원장

십여 년 전만 해도 다이어트는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평균 수명이 늘어났고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픈 중장년층이 젊은 층 못지않게 자기 관리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진료실을 찾는 고객들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랄 때가 잦다. 얼굴만 보면 실제 나이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젊어 보여서다. 그런데도 이들이 비만클리닉을 찾는 이유는 숨길 수 없는 ‘나잇살’ 때문이다. 갱년기로 접어들기 시작한 여성들, 그동안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고 있던 사람이라도 나잇살은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잇살은 말 그대로 노화와 관련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성장호르몬 분비량은 줄어들고 이는 근육량 감소로 이어진다. 문제는 근육이 빠지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이 줄어들수록 열량의 소비도 줄어든다. 더욱이 근육이 빠지는 자리를 ‘지방’이 채우게 되면서 평소처럼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해도 ‘이상하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이는 완경 후 더 심해진다. 대한갱년기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은 폐경 이후 평균 5㎏ 정도 체중이 불어난다고 한다.

중장년층이 지방흡입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축 늘어진 뱃살’ 때문이다. 젊은 층은 팔뚝, 허벅지, 얼굴 등 노출되는 신체 부위를 개선하기 위해 상담실에 들어온다면 중장년층은 옷 안에 감춰둔 두툼한 복부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비만클리닉을 찾는다.

숙련된 의료진이 몸속의 지방세포를 제거할 수는 있겠지만 오래도록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다면 생활 속 습관 먼저 바꿔야 한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최근 세계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은 식이요법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미국 텍사스주의 산부인과 의사 메리 클레어 헤이버 의학박사가 고안한 ‘갤버스턴 식이요법’이다.

갤버스턴 식단은 ▲16시간 금식하고 8시간 음식 섭취를 허용하는 16:8 형태의 간헐적 단식 ▲항염증성 식품 섭취 ▲양질의 지방으로 인체 연료 보급 등 3가지 요소를 기본으로 한다.

지방이 적은 육류, 전분 함량이 적은 채소, 당분이 낮고 항산화 성분 풍부한 과일, 불포화지방을 메인 식단으로 삼는다. 이때 칼로리 계산은 하지 않고 자유롭게 먹어도 된다. 대신 정제 탄수화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음료, 인공 향료‧색소‧방부제, 과당 옥수수 시럽, 질산염이 첨가된 가공육, 튀긴 음식, 술(알코올) 등은 피한다.

갤버스턴 식이요법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점진적 체중감량을 통해 그동안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조직에서 발생한 염증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 등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생성하는 산화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는 만큼, 장년층뿐 아니라 건강관리를 고려하는 젊은 층도 도전해 볼 수 있는 다이어트다. 무엇보다 특별한 영양소에만 집중하지 않고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건강에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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