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우울증에는 어떤 약을 쓰나요?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흔한 정신 질환인 ‘우울증’. 우울증에는 과연 어떤 약을 쓸까? 중추신경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울증의 개요
우울증(depression)은 일시적 기분 저하가 아닌 전반적인 정신기능(내용, 과정, 동기, 관심, 행동)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대인관계, 학업 문제부터 심하면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다. 평소에 지속적인 우울감, 의욕과 흥미 저하, 불면증과 수면장애, 식욕 변화에 따른 체중 변화, 집중력 저하와 학업 능력 저하, 부정적인 사고와 죄책감 그리고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과 시도 등이 있다면 상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의 생활, 환경적인 원인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별, 외로움 등 ‘스트레스’이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암, 내분비계 질환, 뇌졸중, 약물 부작용도 원인이 된다. 그리고 우울증 환자 대부분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저하’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치료는 대인관계와 인지행동에 대한 ‘정신치료’ 그리고 전기 경련 요법(ECT), 자기장 자극(rTMS)의 ‘신체치료’가 있다. 그리고 항우울제, 수면제, 항불안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가 있다. 항우울제는 주로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작용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섭취 억제제(SSRIs)가 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섭취 억제제(SSRIs)
‘세로토닌’은 중추신경계의 시상하부, 둘레계통, 골수와 척수 신경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인간의 감정, 통증, 수면 등에 관여한다. 그래서 부족해지면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섭취 억제제(SSRIs)’는 이름대로 선택적으로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 재섭취를 억제한다. 결과적으로 연접 공간에 세로토닌이 많이 머물게 하여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 약의 일차적인 적응증은 우울증이다. 물론 강박장애,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많은 정신과 질환에도 잘 반응한다. 보통 경구로 복용하며, 최 대농도는 약 2~8시간에 나타나고 반감기는 약 16~36시간이다. ‘오심, 두통, 체중 증가, 불안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성욕감소, 사정 지연, 발기부전, 극치감 감소 등 ‘성 기능 장애’가 흔히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두근거림, 혈압 증가 등의 교감신경 효과와 구강 건조, 변비 등 항콜린성 효과는 적게 나타나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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