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건강의 A부터 Z까지!
언어치료에서 학업까지… ‘무발화 아동’ 치료엔 다양한 접근이 필수

▶ 저자의 칼럼목록 보기

요즘 들어 부설 언어클리닉으로 무발화(無發話) 아동의 치료와 관련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또래에 비해 말이 느리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진학할 때까지 입으로 소리를 내지 못하면 부모님들의 마음은 타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느 날 갑자기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느린 아이들의 사례도 흔히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도 일단 소리만 내면 그다음에는 어떻게든 남들처럼 말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우리 아이가 일단 입으로 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라도 그것이 의사소통을 위한 의미 있는 발화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무발화의 원인 자체가 심리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발화 아동에 대한 언어치료는 단순한 발성 치료가 아닌 심리, 놀이, 행동교정 등의 방법을 함께 활용해야 하며, 이를 포함해 일반적인 언어치료까지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경험상, 발화가 느린 아이들은 신체 전반적인 성장이 느리거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흡수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양 및 의학적 측면의 적극적인 개입 또한 필수적이며, 장기적으로는 초등학교 진학 등에 대비한 학업 적응 솔루션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말이 느린 원인 중 하나가 사회성의 부족인데, 학업까지 뒤쳐지는 경우에는 진학 후에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사회성과 언어구사력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즉, 무발화 아동의 치료는 언어 측면에서만 접근해서는 그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다.

결국 무발화란 기술한 바와 같이 단순히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무발화란 의미 있는 소리, 즉 의사소통을 위한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치료에 있어 보다 의미 있는 개념 정의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아동이 소리를 내게 만드는데 그치는 것은 무발화 아동 대상 언어치료의 긴 여정에 있어 초기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무발화 아동의 언어치료 또한 일반적인 언어치료와 마찬가지로 그 아이가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인 언어를 구사해서 사회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아야만 한다. 무발화 아동의 치료에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수적인 이유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가족 건강의 A부터 Z까지!

[봄앤아이 가정의학과]
최소연 대표원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동아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수료

전) 홍정곤 내과 소아담당 부원장
전) 대한산업보건협회 안산지부 근무
전) 아르고 요양병원 과장
전) 일산 호수 요양병원 과장

대한가정의학회 정회원
대한일차진료학회(KPCS) 정회원
대한비타민연구회 영양치료과정 수료

아이들 무발화, 언어발달부터 어른들 성인병, 각종 내과질환까지! 우리 가족의 평화를 위협하는 질환들에 대해 봄앤아이에서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