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보인다'>

노화 첫 신호 나타나는 눈, 정기적인 검진 반드시 필요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

김정완 원장

지난 설에 가족들과 차례 준비를 하던 주부 임 모씨(여성, 58세)는 평소보다 시야가 뿌옇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방에서 계속 불 앞에 있던 터라 연기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증상이 갈수록 심해져 7년 만에 안과를 찾았다. 전문의는 임 씨에게 백내장 초기라며 약물 치료를 권했다.

이처럼 중년, 노년층들 중에는 평소 노안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안과를 정기적으로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100세 시대에 시력은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젊었을 때부터 안과를 방문하여 수시로 눈 건강을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현대사회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 과도한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환경이 많아 성인은 물론, 유아부터 청소년들의 눈 건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20대부터는 벌써 눈이 서서히 노화 과정을 시작한다. 30대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다 가도 4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눈에 노화가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각종 노인성 안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노안이 찾아오면 더 위험하다. 이후에 나타나는 시력 저하를 단순히 '노안이 심해진 것'이라 착각하여 방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백내장, 녹내장 등은 젊은 중장년층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히는 백내장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저하 및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증상인데, 초기에는 노안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꽤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뿌옇게 변하여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는 노안과는 엄연히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변성된 수정체를 원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백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수술을 통해 시력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중 하나인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안전성이 높지만, 개인에 따라 알맞은 렌즈를 선택하여 진행해야 하는 만큼 수술 전문성이 높은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눈은 한 번 나빠지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눈건강을 위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는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시력에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이를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력이 완성되는 6~7세까지는 더욱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어르신들의 경우에도 이미 노안을 겪고 있어 다른 안질환의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식들이 나서서 꾸준하게 안과 방문을 하실 수 있도록 챙겨야 한다.  안과 검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전문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갖춘 안과에서 쉽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무섭거나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은 안과를 방문해 복합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감각 70% 정도를 당담하는 시각, 나는 '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BGN밝은눈안과 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잘 보이는' 시력이야기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안구질환과 올바른 치료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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